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 지음, 김선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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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기라 유 씨는 2007년 데뷔 이후 10년 동안은 BL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7년부터 일반 문예 소설을 출간하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습니다. 

2019년 출간한 "유량의 달"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0년 서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에 발표한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로 2연속 서점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어둠의 시인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을 보겠습니다.



에나 유키는 17살 남학생으로 반에서 하류층에 속한답니다. 

통통한 체형에 공부와 운동은 평균보다 좀 아래인데 

싸움 잘 하는 이노우에에게 찍혀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매일 그런 삶을 살다 보니 양의 탈을 쓴 다른 짐승이 아닐까 상상하곤 합니다. 

그런 그가 짝사랑하는 상대는 후지모리 유키에로 부잣집 미소녀입니다. 

몇 년 전 혼자 전철 플랫폼 벤치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후지모리를 보고 

말을 걸면서 추워 보여 손난로를 주었더니 눈물을 흘립니다. 

혼자 도쿄에 가려다가 겁이 나서 있었다는 말에 

에나 유키는 같이 가겠다며 약속을 하지요. 

들뜬 마음에 경로를 검색하고, 관광지를 알아봤는데 

후지모리는 모른 척하며 무시합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 그때의 일은 잊은 듯 지내고 있는데, 

한 달 뒤 소혹성이 떨어져 지구가 멸망한다는 소식에 자살하는 학생이 생겨 

학교는 서둘러 아이들을 집으로 보냅니다. 

하굣길에 후지모리가 도쿄 돔에서 개최 예정인 Loco 라이브에 간다는 말을 듣고 

지켜주려고 따라갑니다.


메지카라 신지는 40살로 때리는 어릴 때부터 싸움을 잘해 나쁜 무리에 들어갑니다. 

집에 돌아가지 않고 동료 집에서 죽치고 살면서 만난 시즈카를 

몇 년 뒤 다시 만나 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면 반사적으로 손이 나가는 버릇을 고치지 못해 

시즈카를 때렸고 그녀는 도망갔습니다. 

자신에게 일자리를 준 고토의 지시로 상대편 조직의 거물을 죽입니다. 

경찰서로 출두해서 감옥에 가려고 했는데 

소혹성 출동로 모든 것이 마비되자 시즈카를 찾으러 갑니다. 

18년 만에 만난 시즈카는 여전히 여장부였지만, 

아들의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아들에게 데려다준다는 제안을 합니다.



에나 시즈카는 40살로 유키를 키우는 미혼모입니다. 

늘 소심한 유키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러 도쿄로 간다는 말을 했을 때 

반한 여자를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자신에게 꼭 돌아오라고 말하며 보냅니다. 

그렇게 아들을 기다리던 중에 유키 아빠 신지가 찾아와 그와 함께 아들에게 갑니다. 

그러다 유키와 신지에게 진실을 말하고 

후지모리의 집안 사정을 알게 돼 함께 합니다. 

가수 Loco의 도쿄 돔 콘서트가 취소되고 오사카에서 마지막 라이브를 한다는 소식에 

후지모리가 간다고 하자 아들 유키도 따라간다고 하고, 

자신은 아들과 마지막을 함께 보내고 싶어 자신도 가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지도 함께 간다고 합니다.


야마다 미치코는 29살로 고향 오사카에서 동창들과 밴드 보컬로 노래하다 

기획사에 발탁돼 아이돌로 활동합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지 못해 해체되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해 연예인 쪽을 기웃거리다 

거물 음악 프로듀서 이즈미 마사히로의 눈에 들어옵니다. 

그와 애인으로 지내며 베일에 싸인 실력파 가수 Loco로 데뷔하고 

오리곤 차트 1위도 몇 번을 하며 성공한 디바가 됩니다. 

하지만 Loco 이미지로만 지내다 보니 점점 자신을 잃게 되고 

이즈미가 다른 가수를 키운다는 소식과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 나 그를 죽입니다. 

그때 멸망 소식을 듣고 무기력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빠와 동창생 포치가 그녀를 데리러 옵니다. 

미치코는 그들과 집으로 가며 Loco를 벗어버리고 미치코로 돌아와 

친구들과 마지막 날 라이브를 하기로 합니다.


에나 유키, 후지모리 유키에, 메지카라 신지, 에나 시즈카, 

야마다 미치코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에서 확인하세요.




멸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순간을 그리는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만약 지구 멸망의 한 달 남았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멸망이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고 싶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일도 멈추고, 정부도 멈춘 상황에서 지구보다 인간이 먼저 망가집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법, 상식, 도덕심도 전부 날아갑니다. 

이렇게 무질서한 상황에서 어쩌다 함께 한 4명은 멸망에 이르러 희망을 보고 느낍니다. 

사는 방식도, 죽는 방식도 저마다 다르겠지만 산다는 건 과연 무얼까요. 

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절망이 아니라 희망에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유토피아를 발견하게 된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를 추천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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