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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거짓말
박설미 지음 / 비자림 / 2021년 11월
평점 :

저자는 게임회사에 취직 준비 중 스토리텔링에 매료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2011년 제6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4년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8년 제8회 혼불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소한 거짓말>은 리디북스에서 웹툰으로 연재되었고,
원작과 웹툰 모두 큰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중학생 유재의 과외 선생님인 미라가
유재군 엄마 지원에게 보낸 편지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미라는 1년 전 처참하게 살해된 개의 사체가
공원 화장실 앞에서 발견된 사건을 기억하는지 물어봅니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고 있었던 개 주인 40대 여성에게
범인인 학생이 찾아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치고 지나갔다며 죄송하다는 고백을 합니다.
40대 여성은 자기 아들과 또래인 학생을 용서했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그 여성은 죄책감에 괴로워할까 봐 학생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학생의 부모인 지원은 유찬이가 그럴 리가 없다며
애먼 아들에게 덮어씌운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 일이 있고 이틀 뒤 여인은 아들과 함께 자살을 하지요.
미라는 그렇게 엄마와 동생을 떠나보냈습니다.
미라는 복수심으로 가득 차 유재군의 과외 선생님 김민혁에게 접근해
가까워졌고,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김민혁은 일이 있다며 과외를 그만두면서 미라를 소개해 주었고,
미라는 유재의 과외 선생님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석 달이 지나 제주도로 떠난 미라에게 지원이 보낸 편지로 이야기는 다시 시작합니다.
앞의 편지에서 지원의 차별적인 태도로 인해 유찬, 유재가 삐뚤어졌고
그래서 여러 가지 사건이 생겼다고 미라는 말했습니다.
지원은 그것은 오해라며 유재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달라 대하기 껄끄러웠다고 고백합니다.
욕조에서 감전사로 남편이 죽었는데 그때도 작은 아이에 대한 의심을 했고,
개를 죽은 사건으로 미라의 엄마가 찾아왔을 때도
작은 아이가 꾸민 일일 거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점점 유재가 무섭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존재를 이 세상에서 지우고 싶었답니다.
유재의 과외 선생님으로 소개받았을 때 미라를 보고 누구인지 알았고
유재와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보통 학생 같아 보여 한편으로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건은 벌어지고
지원은 이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재는 어릴 때부터 잘난 형에게 가려져 거품처럼 살았답니다.
친척들도 자신의 존재를 모르고, 매번 공부 잘하는 형만 찾습니다.
그들에게 유재는 형의 뒤에 딸린 둘째일 뿐입니다.
하지만 친척보다 더 싫은 건 그런 나를 보는 형과
내가 아닌 형을 쳐다볼 때만 사랑스럽게 변하는 엄마입니다.
운 좋게 나보다 먼저 태어나 늘 나보다 먼저 앞서가는 존재인 형을 미워하며
형이라는 존재를 터뜨리고 싶어지는 유재,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자신이 강제로 꺼지게 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소한 거짓말>은 2통의 편지와 2개의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어떤 사건으로 복수를 다짐한 과외 선생 미라와
아들을 지키기 위한 엄마 지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미라는 자신의 편지에서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다음 편지인 지원에게서 그것은 자신의 의도였다고 말합니다.
이제 이야기는 사건의 주요인물의 이야기로 다가갑니다.
그렇게 사건이 해결된 듯하지만 마지막 이야기인 과외 선생 미라의 방문으로
앞의 이야기는 뒤집히고 진정한 끝으로 다가갑니다.
어쩌다 하게 된 거짓말로 인해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극을 초래할 걸 몰랐더라도
애초에 거짓말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이 책은 알려줍니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말이죠.
반전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소한 거짓말>, 작가의 다른 작품도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