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아이, 봇 허블어린이 1
윤해연 지음, 이로우 그림 / 허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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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저자는 

동화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뽑기의 달인",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등을 썼으며, 

청소년 소설 "그까짓 개", "우리는 자라고 있다" 등을 펴냈습니다. 

전시, 상품 제작 등 개인 작업과 출판, 광고, 음반, 패션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그리는 이로우 씨와 함께 한 로드 무비 SF 동화 빨간 아이, 봇>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너무 많은 것을 로봇화했습니다. 

단순한 작업부터 아이를 키우는 일까지 로봇에게 맡겼고, 

인간의 잘잘못까지 로봇의 데이터에 의지했습니다. 

그렇게 로봇은 인간의 모든 것을 판단하기 시작했고, 

인간은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기대하며 그 판단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환경은 급격히 나빠지고 오염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때부터 인간은 로봇의 눈과 심장을 자신의 몸에 채워 넣기 시작했고, 

세상은 전자 장기를 이식한 인간과 휴머노이드로 넘쳐났습니다. 

지구에는 인간, 로봇의 장기를 가진 인간, 그리고 

인간을 닮은 로봇의 세 종류의 인류가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과 휴머노이드는 서로를 의심했고, 

반은 인간이고 반은 로봇인 존재는 자신이 어느 쪽인지 고민했으며, 

그러는 사이 서로가 서로를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은 점점 치열해졌고, 세계의 데이터가 저장되며 

거대한 알고리즘의 세계인 인공지능 아미로달로는 

혼란스러운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아미로달로는 끝내 로봇을 선택해 전쟁을 시작했고, 

단 한 번의 전쟁으로 인간은 전멸했습니다. 

그렇게 인류가 사라진 지구에는 고장 난 로봇만이 남았습니다.


인간이 사라지고 난 뒤 지구는 더 형편없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망가지고 부서진 곳에서 

그나마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은 청소 로봇입니다. 

그렇다고 과거의 정보를 온전히 기억해 제 기능을 다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반복적인 일을 할 뿐입니다. 

그런 청소로봇 피스와 인간과 가장 비슷한 표정을 짓는 로봇 나이스가 만났습니다. 

나이스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한 로봇인지 알고 싶어 피스와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 여정에 팔이 없는 돌봄 로봇 드림과 방어 로봇 팬스를 만나 함께 합니다. 

같이 다니며 방어 로봇 팬스는 빨간 아이를 보호하는 로봇이었다고 말합니다. 

로봇들 사이에 오래된 이야기인 빨간 아이 이야기. 

인간의 아이를 왜 빨간 아이라고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가 존재한다는 정보는 로봇들 사이를 오갔습니다. 

지구 환경은 아이는커녕 어른도 살아내기 힘들지만 

그때부터 로봇들은 빨간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거짓말 같은 소문이 팬스로 인해 진짜임이 밝혀지고, 

아미로달로에 빨간 아이가 있고, 삭제된 정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나이스, 피스, 드림, 팬스는 아미로달로로 갑니다.


이들은 아미로달로에 무사히 도착할까요. 

그곳에서 빨간 아이를 만나고 삭제된 정보도 얻게 될까요. 

<빨간 아이, 봇>에서 확인하세요.




다들 한번쯤은 미래를 상상해 보았을 겁니다. 상상한 미래의 모습은 어땠나요. 

기술의 발전으로 편안한 세상에서 인류가 안락하게 지내고 있는지, 

기술의 발전으로 진화한 로봇이 인간들을 죽이고 그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지. 

저마다의 상상은 다 다를 겁니다. 

<빨간 아이, 봇>에서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인간은 생명 연장을 꿈꿉니다. 그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다 

결국 수명 연장을 이루고 그때부터 인간은 신이 됩니다. 

신들이 사는 지구는 우연으로 태어난 경이로운 행성입니다. 

하지만 신이 된 인간은 알 수 없었고 지구가 망가지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지구는 과학이 아니라 기적이었다는 것을요. 

인간은 항상 잘못을 저지르고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인간은 후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뒤돌아보고 다시 고쳐나가죠. 

이 동화를 읽은 우리들이 그렇게 될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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