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 - 분명 빛날 거야, 사소한 것들의 의미
호사 지음 / 북스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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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프리랜서 방송에서 일하는 저자는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것들이 품은 큰 가치를 발견해 낼 때 

희열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 저자의 관심과 애정을 <쓸데없어 보여도 꽤 쓸모 있어요>에 담았습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모든 것은 쓸모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 쓸모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빛나게 될지 모르죠.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 상황이 덜 여물었을 뿐, 

포기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나와 당신의 쓸모는 빛날 것입니다. 

보편적 결말이 꼭 나의 결말일 필요는 없으니까 

자신의 쓸모를 몰라 너무 고민하고 괴로워하지 맙시다.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아 전부다 챙겨서 

가방에 넣고 다니게 되면 한쪽 어깨가 아프고 통증이 옵니다. 

이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면 

가방 안의 물건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짐을 가방 속에서 꺼내야 하는 거죠. 

그것처럼 머릿속의 쓸모없는 걱정도 꺼내면 됩니다. 

한꺼번에 몽땅 꺼내 버릴 수 없다면 하나씩 개수를 줄이는 시도를 하면 될 겁니다.


자신의 험담을 우연찮게 들었다면 개소리로 치부하고 넘겨야 합니다. 

내 인생에 존재감 없는 먼지 같은 사람이 하는 말을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나를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타고난 성향을 고치는 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내 성격을 이용하는 것은 참 쉽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성격이라면 사람들의 시선이 가득한 곳에 가서 

일단 저지르고 보세요. 

밉고 싫었던 남을 의식하는 내 성격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쓸 구석을 찾으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옵니다.



김밥을 어렵게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요리입니다. 

하지만 김밥의 기준으로 김으로 싼 밥이라 생각하면 

재료가 무엇이든 김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김밥이 안겨 준 깨달음을 일상에서 사용해 봅시다. 

기준이 촘촘하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겠지만 

때로는 그 기준이 자신의 발목을 잡습니다. 

좋은 사람의 기준, 행복한 삶의 기준, 바람직한 어른의 기준 등등 

'꼭 이래야 해'가 아니라 '이만하면 됐지 뭐' 정도로 충분합니다.


매일 쓰는 물건은 더 좋아야 합니다. 

아무리 작은 불편이라 해도 쓸 때마다 

걸리적거림을 느끼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기 때문이죠. 

삶의 무게 중심을 바깥에서 안으로 들이면 

어쩌다 남들에게 보이는 순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매일 나를 기쁘고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하루하루 알아보세요. 

더 나은 내일 말고 좋은 매일이 중요하잖아요. 

만족스러운 오늘이 없으면 그 어떤 내일이 온다 해도 반갑지 않을 테니까요.


누군가의 다꾸 스티커, 누군가의 오피셜 굿즈, 

누군가의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어린 왕자' 책처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존재만으로 

힘을 주는 물건들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삶의 만족감은 작고 사소한 취향에서 나옵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실실 새어 나오고, 

존재만으로도 한시바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게 뭔지 생각해 봅시다.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들이겠지만 

그것들이야말로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일으켜 줄 것입니다.



크고 작은 시그널을 별거 아닐 거라고 

여기다가 난처한 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 만물의 심호음을 모두 신경 쓸 수 없지만 

내게 필요한, 내게 중요한, 내게 소중한 순서는 분명 존재합니다. 

나만의 기준을 정해 두고, 그 순위에 따라 

내 곁의 소중한 존재들이 보내는 시그널에 

눈과 귀를 활짝 열어두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 날 갑자기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당황해 허둥지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무조건 따라 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투자하는 시간 대비 결과 같은 계산을 하지 않고 따라 해 보면 보입니다. 

내 스타일이 뭔지 모르니 여러 사람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따라 해 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 봅시다.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면서 서서히 선명한 내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몸의 힘을 뺄수록 몸과 마음에는 편안함이 쌓입니다.




몇 해 전부터 '쓸모없는 선물' 주고받기가 유행입니다. 

천하제일 쓸모없는 선물 대잔치를 지켜보면 작가는 궁금했답니다. 

쓸모없음의 기준은 무엇일지, 쓸모의 있고 없음은 누가 정하는지, 

대체 세상에 쓸모없는 건 무엇일지를요. 

작은 키에 작은 귀, 좁디좁은 마음, 눈물 나는 통장 잔고까지, 

작가가 가진 것들이 대부분 이렇게 작다 보니 

남들은 쓸모없다고 여기는 보잘것없이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그렇게 이것들을 애정을 가지고 보니 

삶의 태도를 배우고, 자신만의 해답을 찾게 되었대요. 

이 세상 물건들의 처음이 쓰레기는 아닐 겁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분명 쓸모를 가지고 태어나지만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그 쓸모가 흐릿해집니다. 

잠시 희미해졌을 뿐인 쓸모에 애정을 담아 보면 쓸모없어 보이는 나 자신도 빛날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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