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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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현대음악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미학적으로 탐구하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서양의 20세기 음악을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이후 그 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대의 동아시아 음악과 

한국의 현대음악에 대한 연구와 비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희숙 씨는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인 

서가명강 시리즈의 19번째 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에서 

음악과 철학을 잘 엮어서 설명하는데요,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인간은 왜 예술 활동을 하게 되었을까요? 

도대체 예술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중의 하나는 '모방'입니다. 

모방은 대상의 단순한 복사·모사에서부터 

감정·성격과 같은 내면 상태의 표현을 포함하며, 

음악의 미학적 논의와 음악사 실제에서 예술 창작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음악적 모방 미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적 모방론으로 올라갑니다. 

18세기에 들어서서 모방 미학은 예술을 규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론으로 자리 잡았고, 

그 중심에는 그림이나 조각 같은 시각예술이 있었습니다. 

이런 논의는 음악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음악이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지에 대한 설명과 

일상적 시간·예술적 시간·음악적 시간의 특성을 알아보고, 

음악적 언어성이 무엇이며,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통해 음악적 천재와 천재 미학을 설명합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여러 음악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음악의 철학적 위상을 높였고, 

음악의 의미를 형이상학적 세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칸트와 헤겔 등 독일 관념주의 철학에서 예술을 논할 때 

음악은 항상 개념적 예술인 시문학보다 낮은 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쇼펜하우어는 이 관계를 역전시켜 

음악을 예술에서 최상의 위치로 끌어올렸으며, 

음악에 철학적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수많은 작곡가에게 영향을 준 니체의 철학과 아도르노의 음악 철학을 알려줍니다.



음악이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를 반영하지만, 

사회도 음악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예술음악과 대중음악 등 폭넓은 영역에서 나타나는 

음악과 사회의 상호 관계를 살펴봅니다. 

현실의 이중 모방을 말한 루카치, 음악적 리얼리즘, 

현대음악의 미학인 포스트모더니즘 음악과 디지털 시대의 컨버전스 음악 

그리고 21세기 개념 미학, AI 작곡가 이봄에서 알아보는 음악과 수학의 관계, 

크로스오버 음악에서 알아보는 상호 문화성 미학까지 보여줍니다.




시대가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 AI 작곡가의 활약이 시작되고, 

전 세계적인 돌풍인 BTS의 활동 등 음악의 흐름과 관심도 많이 바꿨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소리의 세계와 소리 이면의 세계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구체적인 음악작품과 철학적 사유를 연결시켰습니다. 

음악 속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알아보며 

음악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제목처럼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가 또렷이 느껴질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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