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소녀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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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데뷔작이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며 에이전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었고,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초크맨".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 역시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2020년에 발표한 "디 아더 피플"은 출간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출간 후에는 뉴욕타임스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2021년 올해 출간된 <불타는 소녀들>도 '타임스'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범죄소설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볼까요.



어떤 남자가 등장합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교인의 집에 왔습니다. 

아이의 방에 들어서자 침대는 피와 체액으로 얼룩덜룩했고, 

침대 기둥마다 끈이 묶여있다가 풀린 상태였습니다. 

바닥에 메스와 톱날이 달린 길쭉한 칼이 피로 번들거리고, 

좀 더 많은 피가 시신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냐 묻자, 아이 엄마가 마귀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어떡하면 좋냐고 물어봅니다. 

그는 훼손된 시신을 보며 걸레와 표백제를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잭 브룩스 신부는 자신의 교회 교인인 루비란 아이의 

학대 사건을 알아채지 못하고 결국 죽은 사건으로 인해 

여론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식스의 채플 크로포트라는 마을의 교회에 공석이 생겨 

후임이 정할 때까지 임시로 맡을 교구사제로 갑니다. 

15살 난 딸아이 플로와 함께 도착한 서식스는 폐쇄적인 곳입니다. 

도착하자마자 피범벅인 아이를 만나는데, 

그 아이는 마을의 유지이자 농장을 운영하며 자체 도살장이 있는 

사이먼 하퍼의 딸 파피입니다. 

도살하는 곳에 갔다가 어쩌다 보니 피를 뒤집어썼다며 아이를 데려가지요. 

관리인 잭 에런이 건네준 상자엔 구마의식 세트가 있습니다. 

전임 신부가 교회에서 자살한 것을 알게 된 잭 브룩스 신부, 

게다가 딸과 자신에게 환영처럼 보이는 불타는 소녀들의 모습까지 

점점 이상함을 느낍니다.



이 마을에서 1990년 메리와 조이란 15살 절친이 

일주일의 간격을 두고 사라졌습니다. 

조이가 먼저 사라지고, 이후 메리가 사라졌는데 

경찰은 가출한 것으로 보고 실종수색에 힘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의 일상이 중간중간 나옵니다. 

두 명 중 메리의 가정환경이 심상치 않음을 암시하면서 

단순한 가출이 아니었나 의심이 됩니다.


사라진 소녀들이 있었던 당시 이 마을의 신부로 있었던 

마시 신부의 아들이자 관리인으로 일하는 잭 에런, 

잠시 이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러시턴 신부, 맬컴 전도사, 

자원봉사로 교회 일을 돕는 클라라 러시턴, 

사라진 소녀들에 대한 보도를 쓴 조앤 하트먼 기자였던 할머니, 

이 마을의 유지이자 권위적인 사이먼과 무언가를 숨기는 엠마, 반항적인 큰 딸 15살 로지, 

기자이며 2년 전 사고로 딸이 죽은 마이클 서더스 등이 등장하고, 

사라진 소녀들과 자살한 플레처 신부의 일이 연결되어 있음을 책은 암시합니다. 

게다가 플로가 다치면서 바닥에 구멍이 생기고, 

그 틈으로 관이 보여 신부인 엄마에게 연락합니다. 

잭과 바닥공사 전문가를 불러 교회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곳엔 메리 여왕의 신교도 박해로 화형 당한 8명의 주민 중 

3명의 하퍼가 관이 있습니다. 

신교도 박해 사건과 사망연도가 달라 역사를 조작했나 의심하던 중, 

열려 있던 관의 시체가 유난히 오래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살펴보니 

시체 아래에 오래된 시체가 한 구 더 있습니다. 

위의 시체는 사라진 소녀들이 있었던 당시의 부제로 보입니다.


잭 브록스 신부를 협박하는 성경 구절은 누구의 소행이며 

호신용으로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둔 칼은 누가 치웠고, 

그녀의 남편을 죽인 자신의 남동생이 출소해 그녀를 찾습니다. 

잭 브록스 신부 앞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잭 브록스 신부란 이름이 준 편견으로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자였고, 성당의 신부님이 아니라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래야 남편과 딸이 있을 수 있으니깐요. 

그런 오해를 잠시 수정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베스트셀러를 계속 쓴 작가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어요. 

푹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필력에 읽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먼저 알려드릴게요. 

<불타는 소녀들>을 읽기 시작했다면 시간이 있을 때 시작하라고요. 

아니면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고 싶은 마음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을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못 읽은 작가의 전작을 이제부터 읽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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