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탐한 보석의 역사
에이자 레이든 지음, 이가영 옮김 / 다른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이 탐한 보석의 역사>는 모두가 탐내는 진기한 보석이 

사람의 인생과 역사 전반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치는지 다루고 있습니다. 

대영제국의 시작, 프랑스혁명의 빌미, 소련의 자금력, 일본의 근대화 등 

이 모든 중심에 보석이 있었습니다. 그런 보석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보석의 가격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름다움이나 크기, 품질이 아니라 희소성입니다. 

사람들이 보석을 가지지 못해 안달하는 이유는 

보석이 아주 희귀한 돌이기 때문이죠. 

보석의 가치는 우리에게 소수만 가지고 있거나 

아무도 가지지 못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도취감을 준다는 데 있습니다. 

보석은 색깔 있는 돌에 불과합니다. 

그저 특별한 이름이 붙은 돌일 뿐이지요. 

아름답고 희귀한 돌만이 진짜 '보석'이 됩니다. 

사람들이 보석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보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기 때문입니다. 

보석이 가진 가치의 90%는 사람이 만들어낸 가상 가치인 것입니다. 

이런 욕망은 우리의 뇌를 둔하게 만듭니다. 

욕망은 우리 뇌를 특정한 물건에 집중하게 하는 동시에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저해합니다. 

맨해튼과 바꾼 구슬, 다이아몬드에 얽힌 이야기, 

에메랄드와 에스파냐 왕조에 대한 세계사를 알아봅니다.



보석이 가진 금전적, 내재적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2장에서 알아봅니다. 

보석이 도덕적 가치와 감정적 가치를 상징하는 물건이 된 이유와 

보석에 부여된 상징성이 다시 보석의 가치를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값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손에 넣기 위해 왕의 믿음을 배신하고 

추기경을 유혹해서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으며 

국가의 돈을, 어쩌면 가톨릭교회의 돈까지 횡령한 여자로 지목되었지만 

사실 이 가운데 아무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죄 판결을 받고도 이런 이미지가 되었는지 

당시 언론의 마녀재판과도 같은 보도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보도에 대중은 분노했고,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당시 프랑스가 겪고 있던 모든 고통과 도덕적인 격분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 거대한 진주와 자매간 경쟁, 

소련의 설립 자금이 된 황금 달걀을 통해 

세계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원하는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슨 짓까지 벌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욕망을 충족한 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3장에서 살펴봅니다. 

욕망의 성취는 단순한 만족감을 뛰어넘는 성과를 냅니다. 

세계 최초로 양식진주에 성공한 일본의 평범한 

미키모토 고키치 음식점 사장이 생명공학 산업의 시작을 열었고, 

기술혁명의 시발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일본이 세계적인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첫 번째 손목시계를 비난했던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 

시계 공학은 점점 발전했고, 

정확한 시계를 통해 시한폭탄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들도 손목시계로 군사작전을 수행했으며, 필수 군용품이 되었지요. 

세계대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군인들은 군용 손목시계도 함께 가져갔습니다. 

이 손목시계는 남성성, 현대성, 선진성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났습니다. 

이제 군용 손목시계는 부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초 단위까지 정확히 똑같은 시간표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 모든 것은 개개인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손목시계에서 도래했습니다. 

스마트폰 시계가 나온 지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요. 

세상이 변하면서 시계도 변했고, 새로운 시계가 나오면서 다시 세상이 변했습니다. 

세계사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보석을 보석으로 만드는 것일까요? 보석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다이아몬드처럼 지구 핵의 압력으로 생성된 뒤 폭발을 통해 

지구 표면으로 올라오는가 하면, 에메랄드처럼 

지각 대변동 때 대륙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희귀한 광물들이 

땅속에서 서로 만나 생기기도 합니다. 

진주처럼 생체 부산물일 수도 있고, 시계처럼 인간이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석을 만드는 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로 자리 잡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런 보석을 <세상이 탐한 보석의 역사>를 통해 확인하고, 

보석에 대한 욕망이 어떤 사건을 만들고 

발단이 되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보석이 반짝이는 이유는 우리의 욕망을 반사해 

다시 우리에게 보여줌으로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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