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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ㅣ 건들건들 컬렉션
장 로페즈 외 지음, 김보희 옮김 / 레드리버 / 2021년 5월
평점 :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은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돕습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53개의 주제로 정리해 시각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실었습니다.
3년의 조사 기간 동안 세 명의 저자와 1명의 데이터 디자이너가 힘을 합친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 내용을 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하나 모든 것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1920년대만 해도 소련, 알바니아, 터키를 제외하고 민주주의 정권인
유럽의 나라들이, 1925년이 들어서며 이탈리아, 불가리아,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폴란드에서 독재/전체주의 정권이 나타났습니다.
1935년이 지나면서 유고슬라비아, 라트비아, 독일,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루마니아, 스페인까지
줄줄이 독재/전체주의 정권이 들어섭니다.
즉, 유럽 민주주의의 몰락이 시작된 거죠.
제2차 세계대전을 경제력, 군인, 무기, 노동력, 산업구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별로 비교합니다.
전쟁은 단순히 무기만 많아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전쟁 초반과 중반까지는 군사적 요소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전쟁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 경제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집니다.
더불어 동원 병력, 무기 생산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연합국의 결정적 한 방은 바로 미국의 연합국 지원과 참전이었습니다.
1941년 3월 11일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의회의 투표를 거쳐 무기대여법을 공포했습니다.
무기대여법이 시행되면서 미국은 상대국의 안전이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국가를 상대로
군수품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물자를 판매, 이양, 대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41년 4월 중국을 시작으로 나중엔 그 대상이 약 40개국까지 확대가 되었지요.
무기뿐만 아니라 식량, 기계 장치 지원 또한 함께 이뤄졌으니
연합국으로는 승리가 눈앞에 있었던 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 여러 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것입니다.
수백만 명의 병력을 통솔하고 적시적지에 배치하며
정치 및 경제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노동력과 산업 기반의 동원을 결정하는
최고사령부의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거기에 작전 임무와 작전 성공을 위한 것들도 진행해야 합니다.
각국의 최고사령부의 조직도를 살펴보면
각국의 국가 이념이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쟁 작전의 기본 요소인 보병사단, 화포, 기갑사단을
연합국과 추축국들로 살펴보고, 소련 전차군,
전투기를 이용한 공수작전, 전투 함대도 자세히 알아봅니다.
국가 안의 국가인 나치 친위대의 구조, 구성도 실었습니다.

중일전쟁은 역사적으로도,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사건입니다.
중일전쟁부터 폴란드 침공, 프랑스 침공, 영국 본토 항공전, 바르바르사 작전,
대서양 전투, 지중해 해전, 사막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쿠르스크 전투,
독일 공습, 노르망디 상륙작전, 바그라티온 작전 등
제2차 세계대전 속 전투와 작전을 총망라했습니다.
양국의 전력 비교, 전개, 결과 등으로 하나씩 분석해
그림, 그래프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우리에게 유의미한 사건인 일본의 최후도
원자폭탄 때문에 일본이 항복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그보다 더 복잡하고 복합적인 과정을 거쳐 생겨난 결과였음을 알려줍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을 통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군대와 민간의 인명 피해,
독일군 인명 피해, 소련군 인명 피해, 나치 강제수용소,
홀로코스트로 전쟁의 참혹함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뒤 나치가 종속시킨 이들에게서
인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력 또한 필요했습니다.
독일에 대한 협력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떤 형태로 진행되었는지 알려주고, 독일 점령 유럽의 저항운동과
프랑스 레지스탕스, 전후 유럽의 인구 이동,
전쟁의 경제적 피해도 함께 설명합니다.
서구 민주주의와 소련 사리의 갈등은
제2차 세계대전의 산물로 볼 수 없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냉전에 이르렀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인포그래픽>은 제2차 세계대전을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 있는 357개의 지도와 그래픽 자료에 방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자료집이 아니라 역사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같거나 다른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이죠.
이런 통계자료들을 잘 해석해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