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갑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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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안갑의 살인>은 2017년 "시인장의 살인"으로 

많은 상을 수상한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다음 작품입니다. 

사베아 호수 집단감염 테러 사건에서 살아난 하무라와 겐자키가 

마안갑이라는 상자 모양의 건물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작품입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미스터리 애호회 회장인 하무라(나)와 

주위의 사람이 죽는 저주를 가진 미스터리 애호회 회원인 겐자키가 

미스터리 잡지 '월간 아틀란티스'에 나온 기사를 조사해 

전작에 배후로 지목된 마다라메 기관의 연구소가 있던 요시미를 찾아갑니다. 

산골 시골에 있는 요시미로 가기 위해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림으로 미래를 그리는 예지 능력자 도이로와 

그녀의 후배이자 오컬트를 좋아하는 구키자와와 만납니다. 

버스에 내려 요시미까지 함께 가는데, 정작 마을은 텅 비어있습니다. 

집집마다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던 중, 

오토바이 기름이 떨어져 민가를 찾아온 회사원 오지와 

한때 요시미 주민으로 아버지 기일이라 마을에 찾아온 도키노, 

산길에서 차가 고장이 나 도키노가 데려온 사회학 교수 시시다와 

그의 초등학생 아들 준까지 텅 빈 마을에서 만납니다. 

마을 주민이었던 도키노가 마을 뒤의 샛길로 걸어가 

다리를 건너 마안갑이라는 콘크리트 건물에 데려갑니다. 

이곳은 옛날 연구소에서 전화나 기름을 구할 수 있을 거라면서요. 

그곳에서 예언자 사키미와 그녀의 수발을 드는 요시미 주민인 핫토리와 

미스터리 잡지 기자 우스이를 만나는데, 

전화는 불통이고 요시미 마을과의 유일한 통로인 다리마저 불타 

꼼짝없이 마안갑에 갇히게 됩니다.


요시미 마을의 주민들이 없는 이유는 바로 예언자 사키미가 

앞으로 이틀 동안 여자 2명, 남자 2명이 죽는다는 예언을 했고, 

이제까지 계속 예언을 맞춘 사키미를 두려워한 

마을 사람들이 전부 도망쳤기 때문입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반신반의하는 가운데, 

갑자기 일어난 산사태에 기자 우스이가 깔려 죽습니다. 

마침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이로는 이 장면을 미친 듯이 그렸고, 

이후에도 사건이 생기기 전에 그녀의 예지 능력은 나타납니다.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되고, 졸지에 도이로를 의심하는데요.


사키미의 독약 사건과 하무라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건은 

도이로의 그림을 본 겐자키의 재빠른 대처로 미수에 그치고, 

사람들은 점점 사키미의 예언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이로의 예지 능력을 의심한 가운데 

도이로가 총에 죽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녀를 의심한 사람들을 원망하던 구키자와는 

건물 밖으로 화가 난 채 뛰어갑니다. 

비도 오고, 컴컴한 밤에 숲속으로 간 구키자와를 따라갈 수 없어 

다시 돌아온 사람들, 몇 시간 후 겐자키 히루코마저 사라집니다. 

죽은 사람은 남자 1명, 여자 1명에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남자 1명과 여자 1명. 

이로써 예언은 끝난 건가요?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는 건가요? 

나머지 이야기는 <마안갑의 살인>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사키미의 예언은 반드시 적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틀 동안 네 명이 죽는다는 그녀의 예언이 

더욱 무섭게 느껴집니다. 

저마다의 이유와 사고로 마안갑을 찾아온 9명의 방문자들은 

하나씩의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이 사건에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 살인사건은 이유가 있습니다. 

원한 때문이라든가, 돈 때문이라든가, 사랑 때문이라든가 식으로요. 

하지만 <마안갑의 살인>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남을 죽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리가 끊겨 갇힌 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나중에 정체가 들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언에서 자신이 죽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범죄 동기. 

이런 동기를 외부인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정신 나간 사람의 범죄라고 기록될 뿐이겠죠. 

살인범을 밝혀 냈지만 죽음의 예언은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건 승리일까요, 패배일까요.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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