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스트 -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서 나를 지키며 사는 법 EBS CLASS ⓔ
유영만 지음 / EBS 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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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왜 알아야 하는 걸까요? <아이러니스트>의 저자는 

어떤 철학자의 특정 개념과 사유 체계를 해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사유 체계를 재건축하는 데 

그들의 사유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철학자를 흉내 내려는 게 아니라 철학자로 살기 위해서랍니다. 

뚜렷한 주관 없이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만의 철학을 지니며 살아가기 위해 12명의 철학자에게 묻고 

그 방법을 <아이러니스트>에서 알아봅니다. 

12명의 철학자 중에서 제 마음에 와닿은 3명의 철학자를 소개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이 많은 똑똑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넘어서는 탁월함이 중요합니다. 

이런 탁월함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진 진짜 전문성을 

'실천적 지혜'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한 것입니다.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압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역할은 대답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데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 이유는 기계가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는 데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인제는 '문제아'입니다. 

질문을 던지는 능력, 문제를 잘 내는 능력을 갖춘 인재 말입니다.



이성 중심 철학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용감하게 맞서며, 

듀이는 경험 없는 이성은 근거 없는 관념적 사유에 지나지 않음을 주장합니다. 

모든 경험은 과거에 겪었던 경험과 연결되는 동시에 

미래에 직면할 경험과도 연결되어서 

종적인 시간축을 따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됩니다. 

몸으로 깨달은 지혜는 가르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체험을 통해서만 체득될 수 있습니다. 

듀이가 '경험의 계속적 재구성'이 성장이라고 생각한 이유와 일맥상통합니다. 

살아가면서 매 순간하게 되는 잡다한 경험을 흘려보내지 말고, 

교훈을 기록하면서, 흔적을 축적하면, 

어느 순간 하나의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기적이 가능합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다 보면 앉아서 고민하던 문제도 쉽게 풀립니다. 

우선 시작하면 경험이라는 스승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때 놀라운 통찰력이 부각되고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가 우리를 인도합니다.



세상은 어떤 개념 렌즈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이해됩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고 남다르게 생각하고 싶다면 이전과는 다른, 

남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세상은 내가 보유한 개념적 넓이와 깊이만큼 

이해되고 해석될 수 있을 뿐입니다. 

언어의 의미를 알고 싶으면 

그 언어가 어떤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 용도를 물어야 합니다. 

언어가 틀에 박히면 생각도 틀에 박혀서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생각은 불가능합니다. 

타성에 젖은 언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동원하는 언어의 틀에 갇힙니다. 

그래서 언어의 한계가 생각의 한계를 결정합니다.




<아이러니스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 

존 듀이의 예술적 경험론, 프리드리히 니체의 전복과 파괴의 철학,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 마이클 폴라니의 인격적 지식관, 

질 들뢰즈의 우발적 마주침, 움베르토 마투라나의 방랑하는 예술가론, 

미셀 푸코의 자기 배려, 리처드 로티의 아이러니스트, 

자크 데리다의 사이 전문가, 조지 레이코프의 체험적 은유법, 

브뤼노 라투르의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설명합니다. 

이 12명의 철학자의 내용을 아는 것보다 이들이 이런 철학 개념을 왜 착안했으며, 

그것을 자신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했고, 

또 실천을 통해 어떤 삶을 일구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있습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철학자처럼 사유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색다른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권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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