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아이들 - 인기 웹드라마 〈은비적각락〉 원작소설
쯔진천 지음, 서성애 옮김 / 리플레이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나쁜아이들>은 2020년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된 

중국 인기 드라마 "은비적각락"의 원작 소설로 

중국 OTT 플랫폼 '아이치이' 조회 수 1위와 평점 9.1을 기록했습니다. 

은비적각락은 접하지 못했지만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부제에 호기심이 생겼고, 

첫 쪽을 읽자마자 이야기가 궁금해 바로 읽었습니다. 

소재도 새로웠고,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 반전까지 있어 

왜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는지 바로 이해가 갔습니다. 

그럼 <나쁜아이들>을 보겠습니다.



서막은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장둥성은 

데릴사위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혼 사유는 아내의 외도 때문인데다가 

이혼을 하게 되면 거의 맨몸으로 나가야 합니다. 

장둥성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장인과 장모, 아내를 죽이려고 계획을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장둥성이 장인, 장모를 죽이는 그 장면을 

세 아이가 찍은 동영상 속에 담깁니다. 

보통이라면 살인사건이니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 세 아이의 상황은 특수합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인 딩하오가 몇 년 만에 주차오양을 찾아옵니다. 

그는 고아원에서 탈출했는데 의남매를 맺은 푸푸와 함께였습니다. 

고아원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도망쳐서 떠돌다가 

주차오양에게 며칠 신세를 집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해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주차오양은 

엄마가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웠고 부자인 아빠가 

재혼한 여자와 이복동생에게만 신경을 쓴 나머지 

물질적인 지원을 못 받고 힘들게 삽니다. 

하지만 수학을 좋아해 성적은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을 유지합니다. 

모범생인 주차오양에게 딩하오와 푸푸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산 아이들이라,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마음을 터놓고 지냅니다.



어쩌다 마주친 재혼한 여자와 이복동생에게 주차오양의 아빠는 

조카라고 소개하고, 제멋대로인 이복동생의 행동에 화가 나서 

이를 딩하오와 푸푸에게 털어놓자 둘은 주차오양을 대신해 혼내주기로 합니다. 

그러다가 사고로 이복동생은 죽고, 이 세 명은 살인사건으로 묶이게 됩니다. 

이제 장둥성의 살인이 찍힌 동영상은 경찰에게 넘겨줄 수 없게 되고, 

결국 돈을 요구하며 만납니다. 

TV에서 장둥성의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뉴스를 접한 주차오양은 

이 사고 역시 살인이라 직감하고 

장둥성에게 어떻게 사고로 위장했는지 사실을 캐냅니다. 

그 사이에 재혼한 여자가 주차오양이 이복동생을 죽였다며 행패를 부리고 

주차오양의 아빠는 아들을 지켜주기는커녕 

재혼한 지금의 여자만 챙기고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돈을 줍니다. 

그런 아빠의 모습에 주차오양의 마음은 돌아서고 

아빠와 재혼한 여자를 죽이기로 합니다. 

장둥성에게 찾아가 동영상을 그냥 줄 테니 

두 사람을 죽여달라고 하죠. 

이제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나쁜아이들>에서 읽어보세요.




"어른들은 우리가 순진하다고 생각해.

아이들이 얼마나 교활하고 꾀가 많은지 상상도 못 해.

자기들도 어렸을 때가 있었으면서 말이야."(p.66)


아이라면 마냥 순수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쁜아이들> 제목처럼 나쁜 아이들이 등장하자 

제 생각이 잘못되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마냥 나쁜 아이들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엔 수많은 어른들의 잘못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보호와 사랑이 필요한데 

이 아이들에겐 그런 든든한 울타리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힘든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전부 잘못되고, 

살인을 교사하거나 살인을 돕진 않죠. 

또한 사춘기 아이들의 일탈이라고만 하기엔 

9명의 죽음이 가볍지가 않습니다. 

마지막 장을 읽고 덮으며 성 공안청 소속 수사 전문가팀 요원인 옌량이 

모든 사실을 알고 밝혀야 하나 덮어야 하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휴대폰 액정의 취소와 통화 버튼 사이의 간격은 고작 1cm에 불과하지만 

이 1cm는 전혀 다른 두 개의 미래에 잇닿아 있기 때문이죠. 

내가 옌량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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