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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죄 : 검은 강 ㅣ 심리죄 시리즈
레이미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 최고의 범죄 심리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심리죄" 시리즈의 제3권 <심리죄: 검은 강>입니다.
1권도 아닌 3권부터 읽게 된 이유는 바로 저자 레이미 때문이죠.
얼마 전 작가의 다른 작품(<순죄자>)를 읽고 재미있어서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신간소설인 <심리죄: 검은 강>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제 느낌은 맞았습니다.

어떤 남자가 식당에 들러 쪽지를 보고
여인숙 수준의 호텔인 청완빈관 624호로 달려갑니다.
경찰인 그가 그곳을 갔더니 나체의 여자를 칼로 위협하는 남자를 만납니다.
그 여자를 칼로 찌르고 도망간 남자를 쫓은 경찰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남자를 향해 총을 쏘고, 결국 그는 죽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소리가 나더니 동료 경찰들이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624호에 죽은 여자가 없다며 죽은 남자를 살해한 피의자로 구속됩니다.
이 경찰은 싱즈썬으로 C시 공안국 부국장입니다.
한편 주인공 팡무는 C시 공안국의 범죄심리 전문가로
S시에 일어난 납치 사건을 도와주기 위해 갔습니다.
그곳에서 형사 경찰대 소속인 샤오왕을 만나
함께 공조하며 납치범을 체포하죠.
무사히 범죄를 해결하고 C시로 돌아온 그가 싱즈썬의 일을 알게 됩니다.
싱즈썬과는 각별한 사이로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조사를 착수합니다.
싱즈썬은 지금 행방이 묘연한 딩수청과
국제 아동 인신매매 사건을 조사 중이었습니다.
팡무만큼 싱즈썬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덤벼드는
정린 부지대장, 펑뤄하이, 잔홍. 팡무는
이 세명이 자신을 도와줄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견제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싱즈썬이 공안국 부국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C시는 제 가족을 감싼다는 여론을 피하기 위해
타지에서 온 형사들 속에 샤오왕도 있습니다.
한편 싱즈썬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사람을 죽이러 청완빈관에 갔고,
다만 다른 사람을 죽였다는 결론에 이르릅니다.
팡무는 싱즈썬의 집에서 충격적인 일을 접하고,
단서를 이용해 아동들이 갇혀 생활한 바이신 사우나에서
죽은 딩수천을 발견하고 살아남은 루루를 데려와
자신이 아는 복지원에 부탁합니다.
루루를 통해 S시로 가는 기차에서 루하이타오를 만났고,
그가 루자춘에 산다는 것을 듣습니다.
그와 헤어져 루자춘에 도착해 이상한 점을 느끼고,
루루와 싱즈썬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다시 그곳을 찾은 팡무는 아이들도 구하고,
싱즈썬의 누명도 벗길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내용이 궁금한 <심리죄: 검은 강>입니다.
"그들에게는 눈이 없었다. 눈빛이 반짝여야 할 곳에는 검은 안개만 감돌았다.
맹어, 팡무는 빛을 보지 못해 눈을 잃은 물고기가 떠올랐다.
인간의 영혼이 욕망에 완전히 뒤덮이면 맹어와 뭐가 다를까?" (p. 317)
사건을 파헤치고,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진실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팡무.
읽다 보면 그를 도와주는 사람도, 그를 해치는 사람도,
그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결국 만나게 되는 사람도,
그의 뒤통수를 치는 사람도 보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 사는 세상이겠죠.
팡무도 패배를 시인하며 주저앉았다가 이 모든 희생들이
어둠 속에 불을 밝히기 위해서라며 다시 일어섭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선 그를 응원하며
무사히 아이들을 구해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심리죄 시리즈"의 제3권이지만
앞 편에 나온 사람들이 몇 명 등장해 앞 편도 읽고 싶어집니다.
결국 시리즈는 1권부터 읽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지요.
3권의 끝이 시리즈의 끝이 아닌듯해서
끝남을 아쉬워했다가 다시 기대하게 만드는 <심리죄: 검은 강>.
다음 편을 기대되는 범죄 심리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