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에디션)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JTBC 수목드라마 'Run On(런 온)'에서 화제가 된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는 벌써 1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언급된 드라마를 안 봤지만, 10만 부가 판매되었다면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는 이야기겠죠. 

삶의, 사랑의, 상처의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한 책,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를 한번 보겠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해 뒤처지는 것 같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무게를 잃지 말고 그 자리에 떳떳하게 있으면 됩니다. 

나의 그 무거운 짐까지 떠밀어 줄 거센 물살이 언젠가는 오기 때문이니깐요. 

그러니 나의 때를 기다립시다. 

앞에 보이는 파란불을 믿고, 아니 저것이 파란불이라 생각하고 있는 

나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 아닌 나의 마음을 기준점으로 살아갑시다. 

나아간다는 모든 행동은 두 다리가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확신 하나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니깐요. 

사람이니깐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다가도 물 조절에 실패할 때가 있잖아요.

 게다가 처음 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힘든 법이지요.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고, 처음 경험해보고 처음 겪어보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조금 실수할 수도 있지요. 조금 버벅댈 수도 있습니다. 

굳이 무언가 보여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하고 있다는 말은 곧, 잘 되어가고 있다는 말이니깐요. 

다짐을 했다면 애써 의심하지 말아요. 

믿고 나아가면 지금의 말처럼 잘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올 거니깐요. 

혹여나 말해주는 이가 없더라도 마음으로 나에게 말해줍시다.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라고요.



누군가를 지운다는 건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일 겁니다. 

지워진 줄로만 알고 지냈던 마음속에는 

꾹꾹 눌러 담은 기억이 자국으로 남아 있으니깐요. 

그래서 기억되지 않는 만남은 없습니다. 

찰나의 만남이라도 영원한 자국으로 남는 만남과 

흐릿해지기 위해서 함께한 시간만큼의 갑절의 시간이 필요한 만남이 있을 뿐입니다.


제가 버릇처럼 말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원래 ~를 못해. 나는 원래 ~해." 

하지만 이런 말은 정말 못한다는 말보다 

애초에 그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말에 가깝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그것을 잘하기 위해 관심을 쏟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 텐데, 그것을 부정하는 말이니깐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의 수고로움을 생각하지 않고, 

남들에게 난 원래 이러이러하니 이해하라는 일방적인 선언이기 때문이죠. 

이제 저도 이런 말 안 하기 위해 정말 노력해야겠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 그런 걸까요? 

미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시간을 다시 돌리지 못해서 그런 걸까요? 

그래서인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나, 잘하고 있는 건가 항상 걱정이 됩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자신에게 오늘도 버텨내느라 참 애썼다며 

위로를 해주는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10대와 20대 청춘만 이런 위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30대, 40대, 50대 이상의 어른들에게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똑같이 처음 살고 있는 인생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말합니다. 

살아내느라, 사랑하느라, 그리고 상처받느라 애썼다고요. 그것으로 되었다고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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