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있을 법한 연애소설 - 당신이 반드시 공감할 이야기
조윤성 지음 / 상상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정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에세이인 줄 알았습니다.
제목이나 표지에 로맨스 소설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첫 쪽을 읽으며 작가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다시 작가의 이름을 살펴보고, '아, 소설이구나.' 아쉬움을 삼켰지요.
그만큼 사실적이고, 지금 서울의 어느 곳에서 여주인공 수아가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품게 만드는 <있을 법한 연애소설>, 한번 볼게요.

31살 디자인 회사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여주인공 정수아는
결혼 이야기가 오가던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남자의 바람이었기 때문이었고,
그렇게 5년이 넘는 연애는 막을 내렸지요.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은 가고, 회사 후배가 요리하는 남자를 소개해 주며
새로운 연애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 또한 바람둥이로 수아에게 또 상처를 주었어요.
그러다가 동네 빵집에서 학창 시절 꽤 친했던 언니 커플을 만나게 되고,
괴로운 마음을 잊을 생각으로 임신으로 결혼 준비가 힘든 언니를 도와주면서 만납니다.
언니가 임신하기 전 분양받은 강아지를 대신 키우며 언니 남편과 자주 만나게 되고,
외로움으로 벌인 실수를 할 뻔합니다.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언니는 남편이 결혼 전 총각파티에서
만난 여자를 계속 만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혼할 거라는 말을 듣습니다.

분노와 죄책감에 혼자서 와인을 마시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의 알림이 뜨고,
전주에서 일하는 남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썸을 타다
용기를 내어 전주에 내려갑니다.
그렇게 만난 그와 연애를 하는 것 같았지만 남자의 마음은 같지 않았어요.
그렇게 또다시 헤어지고 휴가로 혼자 제주도를 갑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온 수아는 호텔 날짜를 잘못 예약해서
건너편 호텔형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묵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투숙하는 분들 대상으로 진행한 파티에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에서 식탁에서 요리한 쉐프를 또 만나게 되죠.
둘은 파티 후에 게임하면서 노는 2차까지 함께하며 호감을 느꼈고,
둘만 3차로 옥상에서 대화를 합니다.
다음날부터 수아의 여행에 여행 친구가 되어준 쉐프와 서로 마음이 통해
서울에 올라와 연애를 시작합니다.
돌고 돌아 다시 시작한 연애, 이제 끝일까요? 또 다른 시작일까요?
전 요즘 연애는 전혀 모르는 40대 아줌마로,
지금 세대와는 좀 다른 시대에 연애를 하고 결혼했습니다.
대학생 때 과 선배로 본 남자 선배가 오빠가 되고,
5년간 연애한 후에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지요.
아주 좁은 연애 세계에서 지냈기에 다른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가 궁금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외국 사람들의 로맨스 소설만 읽다가 요즘 서울 30대 아가씨의 로맨스 소설을 읽으니
20, 30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연애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연애는 어렵다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