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체인지,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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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는 

전염병의 미래를 다룬 책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우리 삶의 자리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다뤘으며, 

단기/중장기 질서 변화로 나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단기 질서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1~2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변화로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코로나19 이전의 제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은 때때로 반복되어 찾아오는 

유행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중장기 질서 변화는 3년 이상 중장기적 흐름에 

변화를 일으킬 힘이나 이슈를 예측합니다. 

중장기적 변화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우리 삶 주변에 있을 일입니다. 

오랫동안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고나 행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10년 이상 지속되어 

인류의 삶 전반에 영향을 주는 메가트렌드로 발전해갈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미래는 갑자기 오지 않는다. 미래는 반드시 미래 신호를 주고 온다!'는

저자가 즐겨 사용하는 말이랍니다.

정말 갑자기 벌어진 큰 사건들도 지나고 보면 

징조를 보여준 예비신호들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2020년을 위기 발발 가능성이 높은 해로 지목한 이유로 

미국 지식시장 버블 붕괴의 가능성이 높았다고 보았답니다.

변수로 미국 대선으로 인해 선거자금이 주식시장의 대폭락을 

늦출 수 있지만, 11월 대선이 끝나면 미국 주식시장이 

대폭락하지 않을까 저자는 예상했습니다.


2020년 4월 4일, 3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역사에 기록된 전염병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변합니다


.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한국과 세계의 변화, 그 미래가 

어떨지를 예측하려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페인 독감이 그 예로 한국과 세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살펴보면, 전염병의 충격은 도시마다, 나라마다 달라집니다.

전염병의 충격을 크게 받을수록 불확실성, 공포, 혐오, 대인기피, 

봉쇄정책, 회사 파산과 실직은 강화되어 경제활동 위축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중세를 강타했던 페스트도 엄청난 사망자를 내면서 인구 변화를 일으켰습


니다.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자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임금은 

최고 10배까지 상승했고, 살아남은 농노는 부유해지는 반면 

농사지을 일꾼을 구하지 못한 영세 성주들은 파산했습니다.

자연히 장원제는 힘을 잃고 자영농이 늘어나면서 

봉건제가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전염병은 도시 환경도 바꿔 콜레라의 창권을 막기 위해 

파리 도시를 가로지르는 넓은 대로를 건설했고 

건축과 위생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염병은 종교에도 영향을 미처 한쪽에서는 전염병이 

신의 노여움이라고 해석하면서 종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인간에 대한 성찰과 가치의 재평가가 일어납니다.

전염병이 전쟁을 막거나 빨리 끝냈던 적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필리핀 정부와 공산 반군,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도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기에는 경제적 피해 규모가 

1차 유행 때보다 적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그렇게 되려면 백신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백신이 없어서 대규모 감염이

일어나도 경제 셧다운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입니다.

코로나19는 1차 유행기부터 전 세계 팬데믹이었습니다. 

코로나19는 1차 지역 유행, 2~3차 전 세계 유행 패턴이 아니라 

1~3차 모두 전 세계 유행 패턴을 보이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입니다.

당연히 미국 경제 충격은 1차부터 시작되어 

2차는 1차보다 더 큰 유행기가 될 것입니다.

2020년 11월 3일에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은 

2차 유행기 가능성이 높은 10월에 유세 선거가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대유행 조짐이 시작되어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셧다운을 

빠르게 명령할 상황은 못됩니다.

한국, 중국, 유럽 등 선거를 치르지 않는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이상의 장기적 변화 흐름에 대해 예측하면 

거대 정부의 귀환입니다.

큰 정부가 귀환하여 시장의 위기를 해결해 주는 만큼 시장의 자유는 

축소되고 규제와 감시는 늘어납니다.

코로나19는 이런 흐름을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코로나19는 거대 정부 귀환을 전 세계적 트렌드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대한 경제 위기는 중산층을 무너뜨립니다.

가난한 사람들부터 일자리를 잃게 되고, 약한 사람들은 위험에 더 노출됩니다.

경제 위기가 오래가고 충격받는 범위가 넓어지면 중산층도 타격을 받습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기까지 지나고 나면 한국도 일자리 충격이 

1997년과 2008년 위기 때보다 더 심해질 것입니다.

수많은 자영업자가 파산하고 중소기업 상당수가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도 돌아갈 일터가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나은 일자리 혹은 그만 한 일자리를 

다시 찾지 못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서민과 중산층 붕괴 현상이 반복되면 부의 불균형 분배도 커지고, 

국가 단위로 확장되면 자국 우선주의를 연장시키는 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과 국제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무엇을 선택할까요?


코로나19에서 배운 6가지 교훈에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갈 방법을 찾아봅시다.

위기는 누구도 피해 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투명성이 중요하며,

위기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전방위 대응이 그다음으로 중요하며,

빨리 극복하면 기회로 바뀔 수 있고, 

위기 속 기회에도 위기는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할지 모르는 2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부, 기업, 개인 모두 자만과 방심에 빠지지 말고, 다시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기에서 배운 교훈들을 되새기며 

2~3차 대유행을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이후 새로운 세상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 미래학자인 저자 최윤식 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의 몰락이 거론될 때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과 새로운 부흥에 대한 예측을 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을 비롯한 패권전쟁 발발과 

2020년 미국 주식 시장 대폭락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미래 연구 분야는 폭넓어, 그에 따른 미래 비즈니스 전쟁을 

구체적으로 예측한 시나리오도 다가오는 미래 기회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빅체인지 : 코로나19 이후 미래 시나리오>에서 예측하고 경고했던

몇 가지 또 다른 위기들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런 위기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하게는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위기도 기회로 대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만하고 방심하는 순간 재앙이 일어납니다.

결국 우리의 미래가 기회로, 혹은 위기로 갈지는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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