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공부 각오 - 365일 절대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힘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커피 한 잔을 팔 때마다 물 한 통을 기부하는 1.2평짜리 공정 무역 카페를 

군 제대 후 열었으나 1여 년 만에 닫은 다소 특이한 경험을 한 저자 한재우 씨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책을 읽었답니다. 그러면서 책을 쓰기 시작했대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도서관으로 출근하며 

하루 종일 읽은 책들을 유튜브 "재우의 서재"에서 나누고 있습니다. 

<하루 5분 공부 각오>는 2014년에 쓴 <365 공부 비타민>을 손봐 새롭게 내놓은 책입니다.



365개의 꼭지로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제 마음에 와닿은 꼭지를 소개할게요.


Day 002 당신의 공부가 항상 제자리걸음인 이유 - "당신이 항상 해오던 일을 하면, 

당신은 항상 얻던 것만 얻게 될 것이다"라고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이 말했습니다. 

같은 태도로 공부한다면 늘 얻던 것만 얻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시간 관리든, 목표 설정이든, 집중의 정도든, 공부하는 자세든, 

습관적으로 만지작거리는 스마트폰이든 말입니다. 

그 무엇이 되었든 어제와 오늘처럼 공부하는 한, 내일의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한 가지를 더 기억해야 합니다.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신발은 닳는다는 사실을요.


그동안 전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 늘 하던 것이 편해서 그렇게만 하면 

중간은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자리걸음만 해도 신발은 닳는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한다며 뿌듯해하기만 하고, 거기에 안주하려고 했습니다.

2월 1일인 오늘, 1월보다 조금 다른 목표를 세워 더 나은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Day 014 그 시절 나는 천국에 다녀온 셈이다 - 아르헨티나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만일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일종의 도서관과 같은 모습일 것이다." 

중학교 때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시립 도서관에 간 저자는 

천국에 다녀온 셈이라고 말합니다.


중학교 때 처음 가 본 도서관, 아버지의 대출증을 빌려 책 심부름하면서 

제가 보고 싶은 책 1권 같이 빌렸던 그때가 기억이 납니다.


Day 033 평범한 일을 '늘' 잘해내라 - 비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선 평범한 일들을 '늘' 잘해내세요. 

과제를, 예습과 복습을, 일상에서 하는 모든 공부를 '늘' 잘해내세요. 

잘했다가 엉망이었다가, 편차가 큰 사람은 비범해지기 어렵습니다.


평범한 일들은 때로 무시당하기 일쑤인데, 그런 평범하고 기본적인 일을 

'늘 잘해내는' 것이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Day 110 '참는 것' 한 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고, 

하지 싫은 것을 해내는 것. 이보다 더 단순한 노력의 원칙이 어디 있을까요. 

'참는 것' 한 가지만 제대로 지킨다면 내가 못 이루지 못할 꿈이 어디 있을까요.


그 '참는 것' 한 가지를 제대로 못해서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전 똑같았나 봅니다. 

이제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쉬도록 해야겠습니다. 

할 일 없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죽이는 것을 이제 줄여나가야겠습니다.


Day 119 닫힌 문에 사로잡히지 말라 - 사람들은 한번 실패하면 그 실패만 봅니다. 

하지만 하나의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은 어딘가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정말 새로운 역발상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던가, 실패를 경험삼아 발전하자는 말은 들어보았는데, 

이 실패가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뜻이라고 생각하니, 

이제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어디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지 살펴볼 마음이 생기네요.


Day 196 숙대 신입생들에게 썼던 편지 - "미래에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신 우리에게는 

'배움'이 가능합니다. 

교과서를 외우고 정답을 체크하는 것, 거기에 도달하는 과정만을 

'배움'이라고 여긴 것. 제(저자) 대학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착각이었습니다. 

세상은 오히려 오픈북 시험에 가깝습니다. 

책을 펼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가치 있는 결과로 말하는 거지요.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가고, 연애하고, 그것들을 모두 '배움'의 관점에서 인식한다면 

몇 년 후부터 치르게 될 오픈북 시험에 예상 밖의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상은 오픈북 시험이라는 말이 정말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정답도 없고, 최선도 잘 모르겠고, 차선인지도 모호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 5분 공부 각오>는 이름처럼 공부를 시작하기 전, 

단 5분의 시간을 내 오늘 공부에 임하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책입니다. 

2주마다 하나씩, 나누고 싶은 사진과 책을 소개하는 QR코드도 있습니다. 

QR코드에는 유튜브 "재우의 서재"에 올린 책들 가운데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것들로 실었답니다.


2014년에 내놓은 <365 공부 비타민>을 개정 증보한 <하루 5분 공부 각오>는 

5가지 태그를 매일의 꼭지마다 오른쪽 상단에 붙였습니다. 

'자기 신뢰, 학습 원리, 공부 원칙, 생활 관리, 멘탈 관리'로 

저자는 이 5가지를 "공부의 절대 5원칙"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모두 갖추어야 하는 원칙들인데, 

이 가운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사람은 바로 그것 때문에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대요. 

타고난 머리는 없으며 올바른 방법과 충분한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첫 번째 자기 신뢰,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 

효과적인 학습법을 아는 두 번째 학습 원리, 

'운동, 목표, 반복, 몰입, 틈틈이'의 5가지 원칙을 일상에 적용해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갖는 세 번째 공부 원칙, 

'습관, 식사, 수면, 시간, 루틴'의 5가지 분야에서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는 네 번째 생활 관리, 

좌절감, 슬럼프, 무기력 등 공부하는 동안 흔히 찾아오는 

멘탈 문제를 극복하고 마음을 컨트롤할 줄 아는 다섯 번째 멘탈 관리로, 

공부하는 동안 모두 지켜야 할 것들이랍니다.


1일부터 꼭 볼 필요 없이, 5가지 절대 원칙에서 부족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되고, 

아무 쪽이나 펼쳐 읽어도 되며, 제목이 마음에 드는 꼭지를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제목처럼 매일 한 장씩만 읽으며 1년 공부 각오를 다지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올해 고3인 저희 아들 책상에 슬며시 놔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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