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정철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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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찾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알아두면 정말 쓸모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TV 프로그램에서도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고, 저 또한 즐겨 보고 있어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IT 기본상식들을 36년간 IT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설명합니다. 

그동안 저자는 우리나라 IT 산업의 발전을 직접 경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는데요,

최초의 PC 회사에서도 일했고, 국내 최대 IT 기업에서

다양한 정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답니다. 

벤처 열풍이 불었을 때 벤처기업들과 협업을 했으며, 

대학교 디지털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다수의 잡지에 기고를 하고, 

책도 펴내 '해볼 건 다 해본 IT쟁이'입니다. 

IT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 저자의 경험이 시야를 넓게 해 

많은 관점에서 IT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한번 볼게요.



빅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곳에 활용이 되는데요, 

하지만 빅데이터가 항상 진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진실한 생각은 결국 구글의 검색어 분석 결과에 더 근접해있대요. 

구글의 검색은 익명으로 이루어지고, 개인적이며 무엇보다도 솔직하게 입력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은 기업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SNS 데이터가 중요한 대상으로 인식되지만, 

SNS가 솔직하지 않은 생각과 가식이 만연하다면 그 분석에 의존한 결과도 

다른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한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는 여성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직업으로 알려져 있었어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알려진 사람도 여성이지요. 

게다가 여성의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과 맞는다고 여겨 

많은 여성들이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기업에서도 여성 프로그래머 전문 인력 특채 등 별도의 전형으로 

채용을 진행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많은 여성 프로그래머는 어디에 있나요?


IT 종사자들도 퇴직 후 걱정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일반인들보다 기술이 있어서 어디에나 재취업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러나 IT 종사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대요. 

보통 기술사나 감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개인 자격으로 일하거나, 컨설턴트로 일하거나,

IT 관련 기술서적을 출판하거나, 전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는 길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미리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다가오는 법이죠.



인공지능, 모바일, 빅데이터 등 최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소트프웨어가 중심이 되었어요. 하드웨어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드웨어는 중국을 중심으로 제3세계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한번 우위를 점한 기업이 경쟁사가 따라잡는 것은 

하드웨어 기술을 따라가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렵습니다. 

삼성은 이런 면에서 한계를 느끼고,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해 원인 분석과 향후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시도는 좋았으나 개발자 개개인의 역량에서 원인을 찾은 것은 잘못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 PC 운영체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90% 가까이가 MS 운영체제이며 

나머지는 미비합니다. 

이런 운영체제의 시장 독점 현상은 PC 초장기부터 정착되어왔어요. 

컴퓨터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의 확산, 랜섬웨어의 위협까지 대부분의 공격이 

윈도 운영체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윈도 사용자들은 

이런 지속적인 위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장 초기는 다양한 운영체제가 있었으니 

곧 안드로이드 계열이 85%, iOS 계열이 14.7%로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효율면에서 표준화되고 규격화된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일종의 과도한 지배는 특정한 위협에서 

한 번에 전체 시스템 또는 사회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T 분야도 종의 다양성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공지능이 진정으로 인류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기보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단일 인공지능 플랫폼이 사용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생산/전파/소비되는 디지털 시대도 10여 년이 지났습니다. 

최소한 40대 이상은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왔기에 

옛 시절을 추억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요즘 세대는 먼 훗날 어떻게 추억에 잠기게 될까요.


최근의 변화는 '4차 산업혁명', '공유경제', '인공지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은 사무직 노동자와 단순 노무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며, 

공유경제는 기존에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과 상품과 매출에 

직접적인 위협을 다가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 자본과 기업의 측면에서 

신기술을 이용한 톱다운식 급격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라면,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입장에서 신기술을 이용하는 보텀업식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공룡의 멸종으로 인해 포유류가 세상을 지배할 기회를 얻었듯이, 

공룡처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될 것인지,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것인지 기업이나 개인 모두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IT 기본상식,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은 

IT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암호화폐, 승차 공유, 한글 워드, 보안, 경영 예측 등 들어본 IT 용어도 있고,

CDO, CIO, CRM, UX, BYOD 등 처음 들어본 용어도 등장합니다. 

모르는 용어는 박스로 부가 설명을 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한꼭지씩 읽으면 좋을 분량이라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을 읽으면, IT 기본상식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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