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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맘의 요리 데코 85 - 밥 잘 안 먹는 아이도 한 그릇 뚝딱!
백주희 지음, 안다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예쁜 도시락 사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못해줘서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행인지 저희
아이는 많이 커서 제가 만든 도시락보다
친구들과 음식점에서 사 먹는 걸 더 선호해서
도시락 쌀 일이 초등 고학년 이후로 전혀 없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이 어릴 때 진작에 이런 책을 봤더라면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뿌듯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저자는 일본 교토살이 11년차로 아들 둘을 둔 엄마이자
언제나 한국을 그리워하는 주부입니다.
요리나 그림을 전공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요리데코 책을 냈더라고요.
먼저 기본 요리부터 알아봅니다.
주먹밥, 색깔 밥, 카레, 면 삶기, 달걀말이, 햄버거 패티,
감자 크로켓, 팬케이크를
예쁘게 만드는 방법을 그림과 글로 알려줘요.
기본이 되었다면 요리데코를 본격적으로 배워봅시다.
기존 그릇이 아닌 달걀 박스를 사용해서 음식 데코 할 수도 있대요.
달걀
박스 안에 진짜 달걀이 들어있는 것처럼 예쁘게 만드니
아이가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주먹밥을 만들 때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파프리카와 피망을 잘게 다져 넣거나
멸치볶음 혹은 연어, 참치를 넣어 만들어도 좋습니다.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은 오른쪽 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요.
TIP이 있어 이 요리를 만들 때 조심해야 하거나
알아야 할 것도 보여줍니다.
총 85개의 요리가 나오고 예쁘게 차린 음식데코도 볼 수 있습니다.
보는 것마다 작품처럼 느껴져서 어떻게 먹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깝네요.
아이는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모양만 이쁜 게 아니라 나름의 테마도 있고,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를
같이 넣어 만들어주니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데코도
있네요.
정말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들을 보고 있으니 맛도 맛있겠지만
이 요리들을 고민한 교토맘의 노력이 보입니다.
전 요리
못한다고 대충 아이에게 밥을 주었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이제 책에 나온 것처럼 음식데코를 해도 청소년이라 반가워하지 않겠지만
요리데코하는 교토맘의 노력을 배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