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글씨 잘 쓰고, 꾸미는 거 잘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부러웠어요.
특히 뽀야맘은 30대에 스마트폰이 나왔는지라 학창시절엔 전부 손으로
글씨를 쓸 수밖에 없었죠.
특히 선생님께서 벌이나 숙제로 주신 빡빡이, 빽빽하게 종이 앞뒤를
글자로 채우다 보면
여기가 어디고 난 누구인가 하는 자아성찰의 시간도 가지게
된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좋은 점은 글씨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악필이 많이 없어요.
(제 주변에 한한 경험입니다만.)
저도 악필은 아니지만 글씨가 예쁘질 않아서 고민이어서
캘리그라피를 배우면 좀 나아질까 생각도 했어요.
그렇지만 캘리그래피도 센스와 기본 글자체가 개성 있어야 되겠더라고요.
기본인 글씨를 배우고 싶었는데, 참 쉬운 손글씨 수업으로 그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글씨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여러 손글씨 서체를 만들어 낸 지은이 김상희씨는
상품 패키지 작업과 슬로건 작업 등에서 그녀의 글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례입니다.
평소 글자 쓸 일 많이 있나요?
보통 관공서
서류 접수나, 계약서나 병원 접수할 때 정도 외에는 일반인들은 글씨 쓸 일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자꾸 안 쓰게 되니 글씨도 자꾸 못생기게 되더라고요.
일단 이 책에 나온 대로 열 글자 내외의 문장을 적어봅시다.
좋은글씨가 되는 기준은 가독성, 안정감, 일관성에 있습니다.
가독성은 누구나 잘 읽을 수 있는 것, 안정감은 크기나 공간의 균형이 맞는 것,
일관성은 자음과 모음의 크기와 모양이 일정한 것을 말합니다.
이런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글씨를 보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찾아보면서
좋은 글씨를 어떻게 써야 할 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좋은 글씨를 쓰기 위해선 펜 잡는 방법부터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더불어 자세도 바로 해야
하죠.
이런 건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때 배우게 되지만 오래전 일이고
안 좋은 습관이 굳어졌을 수 있으니 기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음과 모음이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하나씩 짚어줍니다.
솔직히 아이가 키우면서 글자를 가르쳤을 때도 이렇게 해주진 않았어요.
그냥 제가 자, 모음을 쓰고 아이가 그걸 보고 따라 했을 뿐이죠.
그런데 어떻게 써야 하고, 이렇게 쓰면 안 되는지를 O, X의 기호와 함께 알려주니
너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올라가다가 내려갔다 하는 등의 글꼴의 중앙을 못 맞추는 현상도
알려주는 조언대로 연습하면 익힐 수 있어요.
또박또박 쓰기부터 동글동글 귀엽게, 기울여서 멋지게, 연결해서 어른스럽게 쓰는 방법을
단계별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땐 연필과 샤프로 글씨를 쓰지만, 성인이 되면 볼펜으로 글씨를 쓸 일이 많아집니다.
그 외에도 펜, 붓 펜, 만년필 등의 다양한 도구로 글씨를 써보게 되면
글씨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될 것입니다.
앞서 배운 또박또박, 동글동글, 기울여서, 연결해서 쓰는 방법의 응용을 배우게 됩니다.
색 메모지나 조명, 세로로, 실물 배경을 이용해서 색다르게 글씨를 쓸 수 있고요,
하나의 펜에 두 가지 촉이 있는 필기도구를 사용해서 다른 맛으로 글씨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림과 더불어 글씨를 쓰게 되면 선물 주기에 좋은 방법이 되고요,
내 이름을 멋지게 써서 하나뿐인 내 사인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른보다 학생일 때 글자를 많이 쓰게 되는데요, 특히
수업 필기와 노트 정리할 때는
예쁜 글씨보다는 단정한 글씨가 필수죠.
참 쉬운 손글씨 수업으로 내 글씨를 다듬고 좋은 글씨로 만들어,
나만의 손글씨를 완성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