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인간 - 삶의 격을 높이는 내면 변화 심리학
최설민 지음 / 북모먼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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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격을 높이는 내면 변화 심리학

양수인간

"

심리학자로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바로,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의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은 정말이지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문장이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느냐가 인생에서 참 중요하다.

<양수인간>은 이 말에 정확하게 부합되는 책이다.

-김경일(인지심리학자,<마음의 지혜) 저자



양수인간을 읽어 본 인지심리학자는 폴 부르제의 말을 인용하며

양수인간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수학시간에 배웠던 음수(-)와 양수(+).

원하는 삶을 사는 양수인간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음수인간

둘 중 어떤 삶을 사는 인간이 되고 싶은가?

당연히 양수인간을 선택하겠지만

대부분의 삶이 원하는 삶과는 거리가 멀고

빛나는 삶이 아닌 빚이 빚을 낳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나의 행동으로 인생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이 될 수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익이 될 수도 있다.

- 양수인간 中



최근 월리스 와틀스의 부는 어디서 오는가를 읽었다.

두 책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원하는 삶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이끄는 이야기였다.

부는 어디서 오는가는 번역서이고 100년도 전의 이야기들이기에

설명과 이해면에서 조금 안맞는 부분들이 있었다.



양수인간은 빚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빛으로 살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심리학적이면서 그림과 사진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책의 두께가 두껍고 3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해보이는 내용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적절하고 쉽게 읽히는 점이 좋았다.

어디선가 본듯, 쉬운듯하지만 설명만은 적절했으며

<내면을 변화하기 위한 심리학>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책 후반에 표정과 행동에 대한 심리를 실물모델사진으로 설명해 놓았다.


사실 이 부분이 놀랍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직관>과 <직감>이라는 단어의 다름을 잘 알지 못하듯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자꾸만 흔들리는지 알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라는 관점에서 참 좋은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행동심리학을 잘 모른다.

미드 멘탈리스트나 라이투미처럼

사람의 행동은 예측가능하며 또 조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관상이라고 알고 있는 학문처럼

관상이 아닌 심리학으로서 사람을 이해한다면

양수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아하는 것들을 통해 몰입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일치시킨다면

누구나 양수인가이 될 수 있다.

인생은 선택되는 대로 살아진다.

인생의 주체가 그저 닥치는대로가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 되는 삶이 양수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풍요로운 인생으로 살아가고 싶어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라도 양수인간의 기회를 잡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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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처음공부 - 단돈 1,000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처음공부 시리즈 5
포프리라이프(석동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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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노력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단 한 번에 찾을 수는 없고 단번에 성공한다는 것은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투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책들을 접했지만 참 어렵고 힘들었다. 경제용어를 몰라서 어려웠고 깊이 다가설수록 세부 분야가 다양해져서 또 어려웠다.

부동산, 주식, 채권, 선물, ETF 등등 외계어 같은 투자 분야의 용어들은 자꾸 알수록 멀어지는 수평선 같았다.

채권 투자 관련 책은 처음이 아니었고 주식과 채권이 한 권으로 묶인 책이나 주식에서 조금 더 깊이 파고들면서 전문적인 지식들로 설명된 책들을 몇 권 읽어봤지만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채권투자 처음공부는 목차가 길어서 놀라긴 했지만 세분화된 목차에 비해 간결하고 쉬운 설명들이라 부담 없이 계속 읽을 수 있었다. 석동민 작가는 포프리라이프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활동 중이었다. 블로그를 방문해서 천천히 둘러보니 전자책이 먼저 나왔고 유튜버로 활동하며 채권 초보자 입장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장점이었다.



기존에 다른 책들을 통해, 내가 기존에 읽었던 채권 투자 관련 책은 주식과 함께 채권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졌거나 주식 책을 보며 힘들어 지친 상태에서 투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포기 마인드로 다가섰기에 투자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번에 채권 투자 처음 공부를 읽었던 계기는 투자는 안 하더라도 경제용어는 배우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채권투자 처음공부는 채권에 관련한 입문서로서 장점이 많은 책이었다. 작가 본인도 채권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3~4년을 공부했다고 한다. 명확한 기간에서 오는 찐 설명들, 사실 대부분 이렇게 하면 돼요라는 설명의 투자책들만 보았던 터라 너무 구체적인 자신의 노력에 대한 시간을 보여줘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것 같다.

1-2년만 해도 가능해요, 또는 이대로 하면 당장도 가능해요 이런 설명에 속아넘어가기엔 지쳤다. 사실 채권투자 처음공부를 한 번만 읽었을 땐 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지만 두 번째 읽어보며 1만 원 전후의 금액대 채권으로 신용등급과 수익률을 따라가다 보면 천천히 채권 투자에 따라가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채권 투자 방법을 설명해 주는 유일한 책이라는 수식어가 참 잘 어울린다.

채권 투자를 당장 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소액의 금액대로 품목과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투자를 한다는 마음보다는 채권에 대해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처음 입문하기에 좋은 책, 채권투자 처음공부(단돈, 1000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여러 번 더 읽어봐야겠다. 포프리라이프 For freedom Life 유튜브랑 블로그도 기웃거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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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크루시블
제임스 롤린스 지음, 황성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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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과 표현이 있습니다.

레드 라이징을 처음 읽으며 겪었던 충격과 읽는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크루시블은 전자책이기에 페이지의 두께감을 전혀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또 읽으며 지식의 방대함과 섞일 수 없는 세계관일 것 같았는데 충격적인, 확인을 하며 읽어야 했던 책이었고 읽을수록 놀라웠다. 종이책으로 읽으면 어떨지 고민하며 종이책의 페이지 수를 확인하니 약 597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함이었다.

종이책이었다면 두꺼워서 선택을 안 했을 수도 있겠지만 두꺼워서 오래 읽었다기보다는 내용은 쉽지만 과연 내가 읽은 게 맞는지 계속 확인하며 다시 읽게 되는 놀라운 구성이었다. 끝이 없는 뫼비우스 띠와 같은 미로 속에서 찾게 되는 진실과 충격적인 이야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며 이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였다.

내가 본 게 정말 맞는 건가.

솔직히 잘 못 이해한 것인가 매번 확인하며 다시 읽으며 다시금 놀라움의 연속이며 반전이라 말할 수 없는 이어지는 이야기들. 그런데 읽고 또 읽는 과정이 생각보다 즐거웠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계속되는 놀라움의 연속인 책이었다.

일상에서도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챗 GPT처럼 인공지능과 같은 발전된 기술들이 현실에 함께할 때 충분히 생길 것만 같은 일들이면서 과거와 역사와 함께 모든 시간을 누리는 이야기라니 여러 면에서 놀라웠다.



레드 라이징을 처음 읽고 느꼈던 충격이 왜 떠올랐을까.

크루시블의 소재는 색다르지 않다는 생각들이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왜 충격적인지 구성 때문인지 표현 때문인지 계속해서 읽게 되는 마녀의 능력 같은 내용이었다.

끝이 있는 듯 끝을 찾을 수 없는 미궁 같은 미로, 그런 이야기와 같은 크루시블. 인공지능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식과 과거가 공존하며 다양한 생각들의 이야기였다.

과거 우리가 좋아했던 스릴러가 충격적 살인사건이나 미지의 바이러스가 소재였다면 앞으론 인공지능과 미래가 당연한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주말 새로운 소재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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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정혜승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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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우면서 아름다운 이야기, 130여 개국에서 상을 받은 신비한 이야기라는 수식어를 가진 거꾸로 흐르는 강, 제목처럼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았다. 거꾸로 흐르는 강과 토멕은 무슨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읽을수록 하나하나 특별하고 이상한 이야기. 세상에 거꾸로 흐르는 물은 없고 기억을 잃을 수 있는 숲은 없다.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했다.

토멕과 한나의 만남이 너무도 단순하고 이상한 인연이라 자칫 스토커(순전히 요즘 기준이다)가 될 뻔했지만 그들은 기이한 관계로서 인연이 되어 이어져 간다.


유행하는 이야기들 중에 잡화점, 편의점, 식당, 서점 등등 여러 가지 장소에서 시작되는 우연한 상황 속 사람들의 관계가 형성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잡화점의 주인공 토멕이 아닐까 생각해 봤지만 이야기는 어렵지만 아름다웠고 순간적인 몰입감이 높았다.

토멕의 경험과 성장, 토멕은 잡화점을 벗어나며 만나게 되는 풍경은 유럽의 아름답고 한적한 숲길이 떠오른다. 가보진 않았지만 가봤다면, 직접 가서 볼 수 있다면 아마도 나무 향이 가득하고 물소리가 날 것 같은 그런 소설이었다.

거꾸로 흐르는 강이 진짜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전해 받은 이야기.

없는 사실도 있을 법하게 만드는 것이 소설가, 진짜 이야기꾼의 능력인 것 같다.


그래서 아름답고 재미나며 신비로운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많은 상을 수상했기에 무엇이 대단한 것일까 의문 속에 한 장 한 장 읽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생떽 쥐페리의 <어린 왕자>처럼 김도현의 <연어>처럼 계속 생각날 것 같은 이야기, 거꾸로 흐르는 강.

누군가에게 소개할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하나 더 늘었다.

주말에는 거꾸로 흐르는 강이 가까운 곳에 있을지 산책하면서 찾아보고 싶어진다.

물론 가까운 곳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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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현대지성 클래식 48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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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결혼, 이방인.

알베르 카뮈의 글을 좋아한다.

부조리에 대한 무언의 반항 이런 것 때문에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 표현된 인간적인 모습이 좋아서 계속 읽게 된다. 이방인을 처음 읽은 건, 민음사의 이방인이었다.

민음사에서 매해 북클럽을 운영하고 북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디자인된 고전을 북클럽 회원에게 제공한다.

그때 처음 만난 이방인, 민음사의 이방인은 모래해변 위의 주인공의 마음 같은 건조하고 슬픈 느낌이었다.

카뮈의 삶의 결핍이 주인공 뫼르소에게까지 이어진 것만 같이 느껴졌었다.

현대지성 버전으로 다시 읽게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어떻게 다를지 어떤 느낌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었다. 표지부터 모래사막의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주인공의 강렬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현대지성에서 쓴 이방인은 고전이라는 느낌보다 현대적인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일러스트 삽화가 많고 현대적이며 글의 표현이 서사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서 마치 라이트노벨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철학적인 그래픽 노블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렇다고 카뮈의 이방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방인은 여전히 이방인 그대로였다.

출판사가 바뀌어 표현이 훨씬 더 현대적이며 사춘기를 거쳐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성인 남자 같은 뫼르소의 마음을 표현한 것만 같았다. 뫼르소는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고 삶에 찌들어여서 주변을 바라볼 여력도 누군가와 공감과 위로를 나눌 만큼 인간관계가 깊지도 못했다.

표지의 그림처럼 그는 모래사막 속에 갇힌 채 담배와 권총, 어머니의 관에 파묻혀있었던 것 같다.

만약 그가 조금 더 주변과 소통했거나 조금 더 사회적인 인물이었다면 어머니의 장례식에 슬픔을 과하게 표현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이유로 살인사건 재판 현장에서 살인에 대한 죄가 아닌 어머니 장례식과 그 이후 모습으로 그를 이상한 살인자로 몰아가지는 않았을 테다.


우리는 모두가 낯선 이방인이다.

뫼르소는 늘 열심히 살았으나 사회에 섞이지 못했고 또 행복하지 못했다.

어머니 죽음 이전부터 그도 돌봄이 필요했지만 어머니를 돌보아야 했기에 자신을 미처 돌보지 못했고 어머니의 죽음은 모든 것으로부터 통제불능인 카오스가 되어버린 것 같다.

흔히 말하는 판단력 상실 상태였던 것 같다.

결국 적응하지 못한 채 이방인이 되어 사람들은 뫼르소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돌보지 않는다.

뫼르소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고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이방인은 트렌디하고 그래픽 노블 같은 버전을 보고 싶다면 현대지성의 이방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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