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크루시블
제임스 롤린스 지음, 황성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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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과 표현이 있습니다.

레드 라이징을 처음 읽으며 겪었던 충격과 읽는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크루시블은 전자책이기에 페이지의 두께감을 전혀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또 읽으며 지식의 방대함과 섞일 수 없는 세계관일 것 같았는데 충격적인, 확인을 하며 읽어야 했던 책이었고 읽을수록 놀라웠다. 종이책으로 읽으면 어떨지 고민하며 종이책의 페이지 수를 확인하니 약 597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함이었다.

종이책이었다면 두꺼워서 선택을 안 했을 수도 있겠지만 두꺼워서 오래 읽었다기보다는 내용은 쉽지만 과연 내가 읽은 게 맞는지 계속 확인하며 다시 읽게 되는 놀라운 구성이었다. 끝이 없는 뫼비우스 띠와 같은 미로 속에서 찾게 되는 진실과 충격적인 이야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며 이어지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였다.

내가 본 게 정말 맞는 건가.

솔직히 잘 못 이해한 것인가 매번 확인하며 다시 읽으며 다시금 놀라움의 연속이며 반전이라 말할 수 없는 이어지는 이야기들. 그런데 읽고 또 읽는 과정이 생각보다 즐거웠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계속되는 놀라움의 연속인 책이었다.

일상에서도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챗 GPT처럼 인공지능과 같은 발전된 기술들이 현실에 함께할 때 충분히 생길 것만 같은 일들이면서 과거와 역사와 함께 모든 시간을 누리는 이야기라니 여러 면에서 놀라웠다.



레드 라이징을 처음 읽고 느꼈던 충격이 왜 떠올랐을까.

크루시블의 소재는 색다르지 않다는 생각들이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왜 충격적인지 구성 때문인지 표현 때문인지 계속해서 읽게 되는 마녀의 능력 같은 내용이었다.

끝이 있는 듯 끝을 찾을 수 없는 미궁 같은 미로, 그런 이야기와 같은 크루시블. 인공지능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식과 과거가 공존하며 다양한 생각들의 이야기였다.

과거 우리가 좋아했던 스릴러가 충격적 살인사건이나 미지의 바이러스가 소재였다면 앞으론 인공지능과 미래가 당연한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주말 새로운 소재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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