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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를 읽다 - 법정 스님으로부터
고수유 지음 / 씽크스마트 / 2016년 3월
평점 :

법정 스님의 삶을 돌아보며
세상과 자연을 아름답게 보는 지혜를 전한다.
자연에서 배운 간소하고 소박한 삶을 맑고 향기로운 글로 나누며 무소유의 지혜를 실천했고,
큰 가르침을 남겨주신 법정 스님의 6주기가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며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무소유를 읽다》는 꽃이 막 피어오르고 바람이 부드러워지기 시작하는 이른 봄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울림을 준 스님의 글과 행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기 위해 나왔다.
이 책은 스님이 주로 머무셨던 장소를 기준으로 하여 ‘1장 출가와 수행, 2장 해인사 시절,
3장 다래헌 시절, 4장 불일암 시절, 5장 강원도 오두막 시절’로 구성하였다.
해남에서 태어나 1956년에 출가하고 2010년 열반에 드시는 날까지 연대기 순으로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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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무소유, 라고 하면 95%는 다 알 것이다.
그 책이 출간되었을때 서점에서 무소유가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던 도서로 기억되기도 하고.
지금도 꾸준히 오래 팔리는 책이라고 하니ㅎㅎ
이 책 또한 무소유에서 조금 더 나아간 책인데,
어떻게 보면 간단한 내용이 들어가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천으로 옮기기가 참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무소유 책 내용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이 쓰이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무소유》 중에서
참 언제 읽어도 좋은 문장이다.
왜 우리는 스스로 물건을 구입하면서 얽매이려고 할까.
( 심지어는 누가 사라고 시킨것도 아니다...! )
사실 저 문장을 읽을때는 그렇게 알아놓고 막상
또 구매할 때가 되면 무소유라는 생각보다는
소유욕이 당장 앞서는게 사람마음이다.
그래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지않나.ㅋㅋ
이 책을 한번 더 읽으면서, 무소유의 내용을 떠올리고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또 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책이였다.
사실 뭐 내가 평가할 그런 그릇도 되지 못하는데
이 책이 어떻고 이렇다 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냥 한문장 한문장이 다 뼈가 되고 살이되는 책이랄까...
읽으면서 스스로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지금 지쳐있는, 그리고 쫓기는 것 같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