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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 ㅣ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무엇이 범죄를 저지르고 숨기게 하는가!
『너를 놓아줄게』는 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한 작가 클레어 맥킨토시가 작가로서 처음 선보인 소설로,
경찰로 재직할 당시 옥스퍼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제이콥 조던이라는 다섯 살 아이가 뺑소니차에 치어 숨진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브리스톨 경찰청의 경위 레이 스티븐스, 젊은 조각가 제나 그레이, 제나 그레이의 남편 이안 피터슨을 화자로 내세워
등장인물 각자의 정황을 드러내고 감정을 이끌며 사고란 불가항력이며,
어느 누구도 피해자 혹은 피의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근본적인 심리를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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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일단................
표지에 끌려서 마치 " 허즈번드 시크릿 " 같은 소설이겠거니 하고
홀려서 신청해서 봤는데 볼때 되게 힘들었다 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문장이 너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다.
내가 원하는거는 부드럽게 이어지거나,
아니면 끊임없이 숨을 쉬지 못할만큼의 그런 스릴감인데
이 책은 충분히 붙여서 쓸 수 있는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뚝, 뚝, 뚝 끊기는 와중에 계속 읽다보면 뭔가 금방 지루해지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이 소설의 묘미는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면서부터 어? 하는 느낌으로 읽게 되기때문에
그 지루함을 참고 끝까지 봐야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장점이고,
어떻게 보면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거다 ㅜㅜ
또 전직 경찰이였던 사람이 작가여서
미해결사건을 주제로 쓴 내용이라서 확실히 흥미로운 점은 가지고 있다.
이미 이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다 - 라는게 독자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테니 말이다.
요즘 미제사건을 주제로 한 드라마 '시그널'이 한참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는데, 그런 미제사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어쨌든 책을 편식하는 나로썬 읽기 힘들었던 소설 ㅜㅜ
초반부에 확 끌어당기는 건 없다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