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프 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임재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열네 살에 작성한 인생 계획에 따라 삶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서른네 살 브렛 볼링거의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
스타 작가의 탄생을 알린 로리 넬슨
스필먼의 매력적이고도 놀랄 만한 데뷔작 『라이프 리스트』.
소설이 출간되기 전인 2012년에 시놉시스만으로 ‘판타스틱4’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터 패스트’의 제작자인
허치 파커(폭스사)에 의해 영화화가 결정된
작품으로 30대 중반의 여성 브렛 볼링거가 엄마의 유언에 따라
열네 살 때 작성한 ‘라이프 리스트’를 1년 동안 완수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근사한 직장, 따뜻한 가족, 멋진 집, 매력적이고 잘생긴 남자친구까지 모든 것을 가진,
누가 봐도 운 좋은 인생을 살고 있는 서른네 살의 브렛 볼링거.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산을 받으려면 그녀가 열네
살 때 쓴 인생의 목표를
1년 안에 이루어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면서 그녀의 완벽한 삶을 끝나버린다.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엄마가 운영하던 회사에 다니던 그녀는
유언에 따라 해고되고
아이 갖기, 개 키우기, 캐리 뉴섬과 영원히 친구로 지내기, 가난한
사람들 돕기, 아주 멋진 집 갖기, 사랑에 빠지기,
여유 시간에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하기,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기,
멋진 교사 되기 등
자신이 어릴 적 세운 열 가지 계획을 하나씩 이루기 위해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가장 쉬워 보였던 ‘사랑에 빠지기’조차 쉽지
않은데…….
*
라이프 리스트, 라는 것.
누구나 한번쯤은 적어봤을거다.
라이프 리스트라는 말이 버킷리스트 보다 조금 덜.. 무서운(?)
어감이랄까.
나도 막연하게 19살에 그런 목록을 썼더랬지.
그리고 그 적어놨던 목록은 어딘가로 없어지고야 말았는데
20개정도 적었던것중에서 한......... 반도 못했던것 같다.

어릴때 꿈꿔왔던 미래와 이상이라는것을
나이 들어서 바라봤을때 어떤 기분이고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긴다.
마치 이 책의 주인공인 브렛이 어머니의 유언을 보고
어처구니 없어하면서 '아니 엄마, 나 지금 열네살이 아니라
서른넷이라니까!? '
하고 말이 터져나오는게 당연할 만큼의 터무니 없는것들 일수도
있다.
여튼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버렸고,
어머니가 떠나버린게 슬픈데 기한은 또 1년밖에 없고.
다급한 마음을 가진채로 리스트를 하나하나 지키기 위해 쫓기듯이
움직이는 브렛이 슬프면서도 한편으론 웃기기도 하다.
물론 소설이니까 있을법한 일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정말 영화로 보면 재밌겠다 싶은데 시놉시스부터
판권이 팔려버리다니, 그만큼 굉장히 매력있는 소설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냥 주어진대로, 평소같이 살았다면 브렛이 느끼지
못했던것들과
몰랐던것들을 일깨워가고 차츰 성장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가장 기본적인 " 사랑에 빠지기 " 부터가 쉬운것 같지만 어렵지
않은가.
그리고 이야기에 끝에서 밝혀지는 아버지의 이야기와
새롭게 출발하게 되는 브렛의 일까지.
그야말로 기승전결이 또렷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던 이들에게
잠시의 휴식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말 실제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그로인해 누군가와의 이별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리스트를 하나하나 완수해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그건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아주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당장 라이프 리스트를 작성해두고 20년뒤에 해보자 !
했을때
20년 뒤에 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들이 있다면, 당장 해보는게
어떨까.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