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살리는 행복공간, 라운징
이상현 지음 / 프런티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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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와 휴식, 프라이버시에 대한 건축학자의 새로운 해석과 시선을 담은 인문서다.

저자는 건축학자의 눈으로 피로사회의 근원을 고찰하고,

휴식을 방해하는 일상의 공간과 시간에 대해 살펴본 뒤,

우리 곁에 있는 13개의 라운징 공간을 제안한다.

 

라운징(Lounging)은 Loungeing를 붙인 말로,

사람을 만나고 쉬는 라운지와 같은 공적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있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심리적 거리를 확보하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쉬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인은 일하는 과정에서 여러 벽에 부딪히고, 컨베이어 벨트 부품 같이 소모되고,

피고용인으로서 감시당하면서 역할에 대한 불만, 싫증과 불안을 느낀다.

공동체 의식이 메말라가 믿을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고독을 느낀다.

필요한 만큼의 프라이버시 확보와 인간적 교류를 하는 것도 뜻대로 잘되지 않아 불만을 느낀다.

그리고 현대인의 피로는 이러한 불안, 고독, 공포, 통증, 싫증 등에서 비롯된다.

 

 

 

 

*

 

 

나는 '공간' 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다.

그래서 어딜 가던지 그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가지 않고, 마음에 든다면 언제든지 또 재방문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공간활용에 대해서도 민감한 편이다.

같은 물건을 같은 장소에 놓더라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놓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들어가고,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아주 좁은 장소를 이용한다 해도 

최대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게 공간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간활용을 잘 해서 만든 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명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공간에 많은 의미부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 공간과 추억을 같은 연장선에 놓고 생각해서 그런것일지도?)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라운징이란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나 또한 그런 공간을 찾아왔던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책에서는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집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고,

그 장소에서 라운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또 의외의 장소에서 라운징을 들기는 사람들까지

흥미로운 소재들이 가득하다.

 

심지어는 '목적' 이 있는 공간에서까지 라운징을 즐긴다니,

그 목적이 '휴식' 이 아닌데도 그럴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다.

 

어찌보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일일거고,

어찌보면 그만큼 우리 삶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바뀌어갈 것 같기도 하다.

 

 

 

집 말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공간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공간에 대해서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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