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들을래
민지형 지음, 조예강 그림 / 이답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나와 네가 생각나…….”


그때 그 순간, 그 날, 그 곳에서 함께했던
우리의 아름다운 기억을 노래와 글, 그림으로 소환하다!


길을 걷다 들려오는 노래 한 소절이 내 마음을 두드린다.

버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다 잊었다고만 생각했던 그때 그 순간으로 너무나도 쉽게, 되돌아간다.

나도 모르게 노래 한 마디를 흥얼거리고는 생각에 잠긴다.

 

노래란 그런 게 아닐까.

 

한 장의 사진보다 그 순간을 더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것.

때론 한 명의 친구보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것.

바쁜 일상에 치여 애써 건조해지고 차가워졌던 나를 감성으로 다시 촉촉하고 따뜻하게 적셔주는 것.

나의 가장 슬펐던, 행복했던 그때 그 순간, 그 날, 그 곳에서 함께했던 우리의 기억을 소환하는 것.

 

 

그렇기에 노래는 때로 그 무엇보다 더 큰 위안이 된다.

이러한 노래를 한 편의 글과 그림으로 감상하고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노래를 풍부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해석해낸 글과 그림은

노래와 다른 듯 닮아 있어, 또 다른 감성으로 나의 마음을 두드린다.

 

 

 

 

*

 

 

 

일단은,

네이버 포스트 화제작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다.

 

그런데 음...........글쎄.

개인적으로는 크게 와닿는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노래를 소개하기 위한 이야기들이

어쩐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달까.

(상상력으로 해석해낸 글이라 하니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마음이 찌르르- 한 감동은 없다.

 

정확히 어떤 감정을 꼬집어 내기 보다는

그냥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겠구나- 정도의 느낌?

 

그리고 일러스트가 작가들의 캐릭터를 만들어낸것 같은데,

그 점이 살짝 유아틱하게 다가온 점도 없잖아 있었다.

전해주려는 내용은 진지한데, 일러스트가 그걸 따라오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이 책이 갈피를 못잡고 휘청거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도 아니며

그렇다고 감성을 케어해주는 책도 아니며

추억에 젖게 하는 책도 아닌....

분류가 어색해질만큼 조화롭지 못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손보고 출간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모저모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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