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서태옥 글.사진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서태옥 에세이. 인생의 시계가 다섯 시를 앞두고 있는 남자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한 여인의 배우자로,

보건복지부 감사관실의 사무관이자 동료로, 지금껏 바쁘게 달려만 왔다.

전력질주를 멈추었을 때 숨이 더 가쁘듯 질주를 멈춘 그는 어느 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게으름, 느림, 버림, 미룸 등 ㄹ과 ㅁ의 조합으로 끝나는 단어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시작했다. 바쁜 나를 떠나 게으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라, 시간이 없어도 애써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루에 한 편씩,

힘이 되는 생각과 솔직한 감정, 그리고 어울려도 좋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여행을 시작했다. 

 

 

 

*

 

 

 

내가 좋아하는 에세이 ! 그래서 또 받자마자 시원하게 읽었다.

정작 빨리 읽어야할 소설책들은 쌓아둔채로...

공감가는 몇편의 이야기들을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저장강박증' 이라는 글을 보며 피식 웃었다.

작가의 아내는 잡동사니를 쌓아두는 남편때문에 툴툴거리지만

정작 작가는 언젠간 쓸모가 있을거라며 모아놓는 모습이 어쩐지 내 모습같았다.

 

나도 약간 물건을 모으는 습관.... 버릇?이라고 해야할까.

예전에는 진짜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면,

지금은 그래도 버릴건 과감하게 버려버리는 편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나혼자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계속 붙잡고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인연이 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몇년동안 연결되지 않은 전화번호부도 얼마전 싹 정리했다.

결국엔 나 자신만 지쳐간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에.

 

 

 

그리고 에세이와 함께소개되는 여러 책의 구절들도 굉장히 느끼는게 많았다.

글의 내용은 길지 않지만, 느껴지는건 적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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