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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이상한 세계 - 교실은 우리 사회의 딜레마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이경숙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1월
평점 :

‘다들 그러니까’라는 태도의 관성을 깨고 ‘정말 그래야 하는가’를 끝까지 묻게 하는 책!
성적을 올려주겠다는 친구의 카드를 돈으로 사는 아이들 사이에서 거래와 배움의 경계가 흐려진다.
사정이 있는 학생을 향한 배려가 ‘특혜’로 읽히는 순간, 공정의 언어가 관계의 언어를 밀어낸다.
절차대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관계는 회복되지 않은 학교,
성과를 위해 건강과 삶의 속도를 뒤로 미루는 학생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가 충돌하는 순간들.
이 책은 이러한 교실 속 장면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학교에서 어떤 모습으로 부딪치고 있는지 보여준다.
*
교권이 우리때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건
종종 뉴스로만 험악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면서 알고 있었는데
와.. 근데 이런 일들이 그냥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는 거였어?
교사는 예전에는 정말 좋은 직업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이정도면 그냥.. 기피하는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말이 교사지
거의 이건 뭐 서비스직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거 같은...
학부모 눈치도 봐야하고 학교 눈치도 봐야하는데 심지어 학생 눈치도 봐야하는데? ㅠㅠ
약간 읽으면서 너무 심한 충격을 받아서 주변에 교사 하겠다고 하면 말려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들어있다.
물론 모든 학생이 그렇진 않겠지만 이런 분위기가 대다수라면 꽤 힘들겠는데 싶고...

애가 학교에 안나와서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학생 아버지라는 사람이
아침부터 재수없게 여자가 전화질 한다고 함;;;;;;;;;;;;;;
와 미쳤다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뭐 정상적일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는 아이의 말에 기겁을 하게 되었다..
전학 준비중이였고 ( 담임한테 말도 없이;; ) 2주간 어떠한 이야기 없이 안 나와서
미인정 결석이라고 올려놨더니
역시 그 부모에 그 아이다... 애도 만만치않음 학교에 짐 가지러 와서
선생님 이제 막가자는 거네요 라고 함 ????????????
와
학생이? 선생님한테??????????? 대박이다
우리때는 저랬으면 진짜 두들겨맞았을텐데 ㅋㅋㅋㅋㅋ
어떻게보면...체벌이 없어진게 교권의 추락과도 관련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을듯
우리 때는 진짜 맞아서 정신 차리는 애들도 몇 있긴 했는데..
( 안 그런 애들은 물론 두들겨 맞고도 정신 못차림 )
무조건 체벌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시험점수 가지고 손바닥 때리던 국사선생 아직도 저주하고 있다고 이름도 기억한다ㅂㄷㅂㄷ
애들이 맨날 얘기하면서
' 지가 잘 가르쳤어봐라 성적이 잘 나왔지
지가 못 가르친걸 왜 우리한테 화풀이하냐
그리고 성적 못 나와서 속상한건 우린데 지가 왜 때리냐' 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했었는데...
그치만???? 막 불량한 친구들.. 학교 막 결석하고 담배 피지 말래는데 뻑뻑 펴대는 애들
걔네는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니깐요 그런애들이 집에서 포기한 애들이라
학교라도 좀 때려놔야 맞기 싫어서 안 피고 ( 혹은 다른데서 몰래 피고 ) 하지.. 쩝

그리고 학부모가 막 학교 찾아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
자기 해달라는대로 떼쓰고 이것도 문제라고
저런 학부모 아이는 그냥 바로 자퇴시켜
저희는 감당할 수 없으니 아이 데리고 다른 학교로 가시던지 가정교육을 하시던지 하셔라
이렇게 강경하게 나와야지 저거 쩔쩔매는 교장도 진짜 답답 하다고 생각함..
학교에서 교장이 선생들을 안 지켜주면 어쩌자는거???????
그냥 덮을 생각만 하고 예예 하고 쉬쉬하고 너무 별로임.. 그런 교장이 너무 많은게 문제
싹 다 잘라버려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방과후 수업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첨예하게 (!)
대립하고 교사가 중재해야 한다고 함 ㅠㅠ
학생은 당연히 하기 싫고,., 학부모는 이거 안가면 애가 집에서 놀거 같으니까
학교라도 일단 보내두면 뭐라도 하겠지 싶어서 보내고 싶어하고...
그렇다고 학생들 편을 들자니 학교에서 수업참여율 가지고 눈치주고..
교사가 잘 조율하는데 ( 그러고보니 이런건 매번 학생들이 끌려갔던 듯 )
고생했다 하고 아이스크림 사주니까
우리 돈 약탈해놓고 고작 이런 아이스크림이야? 라고 했대요
와하... 내가 교사였으면 안 먹고 싶으면 먹지말라고 뺏었을 듯 ㅡㅡ 기껏 사줬더니
그래도 사과는 했네... 그치만 이미 저자는 상처 입었다고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같아도 ㅠㅠ
안 사주는 교사도 있을텐데 고마워 하기는 커녕...

이건 또 뭐람...? 자기가 중간고사때 늦게 입실해서 시험을 못봤는데
기말때 누구는 늦게들어왔는데도 시험을 봤으니 불공평하다 하다 했다함
근데 그 때 시험감독관 선생이 누군지도 모르고 목격자가 정확히 없고 해서
회의하고 했는데 그거를 정확히 처리하기가 애매해서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니까
자기가 방학때 기숙학원 갈건데 그때 그 시험감독관 선생이
기숙학원 한 달치 돈 내 줬으면 좋겠다고 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건 이거대로 진짜 대박이네
억울한건 알겠는데.. 그거랑 기숙학원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
그냥 너가 나한테 손해 입혔으니 나도 다른 방식으로 손해입히겠다
이런 마음이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너무 무섭다.. 요즘애들 진짜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정말 충격적인 내용들이 꽤 많이 들어있네요...
진짜 현재 교사로 근무하고 계시거나..예비교사거나... 학부모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는거 추천. 꼭 읽어보셔야 할듯 ㅠㅠㅠㅠㅠㅠ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