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도, 라이언 - 스스로를 찾아가는 라이언의 모험
카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평점 :

자유로운 삶을 향해 모험을 떠날 거야
카카오프렌즈, 프리퀄 웹툰
〈그래도,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프리퀄 웹툰으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라이언의 고향 둥둥섬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 작품이다.
종전의 카카오프렌즈 웹툰 작품들은 인스타툰, 숏툰 등 일상공감형 콘텐츠였지만,
이번 〈그래도,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첫 오리지널 웹툰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세계관과 서사가 담겨 있다.
왕위 계승자로 태어난 라이언은 자유를 꿈꾸지만 운명 앞에서 갈등하다 결국 새로운 모험을 택한다.
프렌즈를 만나기 전 라이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사가 거의 없고, 연출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작품이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하며 이국적인 일러스트로 메시지를 담았으며,
독자들 역시 라이언의 감정변화를 경험하며 기존과는 또 다른 라이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춘식이라는 캐릭터가 생기기 전에는, 라이언을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
그냥 무념무상인거 같은 무표정이 좋았을지도 ㅋ
그랬는데 춘식이가 등장하면서 최애가 춘식이로 바뀌게 되면서
라이언이 밀려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 그치만 뭐 나 말고도 분명 라이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거니까 크게 걱정은 안한다만ㅋ
특히 #이국종교수님 이 라이언 좋아하신다는건 유명한 이야기인지라 ㅋㅋ )

아무튼! 이 웹툰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었던 내용인데
해당 웹툰을 보지 않았어서 나는 새로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나는 그래도 대사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대사와 글들이 생략되어있어서
본인이 추측하고 매우 함축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게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뜬금없지만 바다 일러스트 보니까 넘 시원해보여서 좋다.
중간중간 이런 방식으로 질문이 들어가는데,
사실 어른이 읽는다고 가정했을때 저런 질문을 보고 어른들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읽을 수 있으려나..? 하는 의문이 들긴 했다.
뭔가 책으로 펴낼 계획이였다면 정확하게 독자층을 타켓설정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그림만 많아서 감동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다.
내 또래 기준으로 보면 그냥 라이언의 출생비밀이 이렇구나~ 정도에서 머무른 듯.

뭔가 라이언이 ' 나를 찾아간다 ' 라는 내용이니까
라이언 혼자서 계속 고민하고 뭔가를 찾아가길 바라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순응하는 모습들을 더 자세히 서술해서 표현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
그랬으면 꿈을 찾아서 고민하고 헤매는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해당 부분에
큰 공감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완전히 올 컬러 인쇄라서 종이가 아주 빳빳한데
어차피 이렇게 잉크 걱정없이 인쇄할 거였더라면 글도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라이언이 최애라면 소장가치는 있지만 최애가 아니라면 살짝 애매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차라리 좀 더 이야기를 확장시켜서
라이언이 이렇게 꿈을 찾아서 헤매다가 어딘가에 정착하게 되고,
그리고 거기서 떠돌이 고양이인 춘식이 ( 춘식이 길고양이입니다..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 를
만나게 된 이야기도 같이 들어가면 좋았겠다 싶기도 했다.
정처없이 떠도는 춘식이를 보고 라이언이 자기 같아서 거두게 된다던가 하는?
그러면 라이언와 춘식이의 관계성도 보여주면서 춘식이 팬들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판매량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뭐 여튼 잘 읽었습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