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가 망설이는 이유 - 상처받는 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애착 수업
미셸 스킨 지음, 이규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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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끌려서 읽게된 도서인데,

생각보다 조금 더 훨씬 딱딱한 느낌이라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다.

애초에 연령대가 조금 높게 설정되어있는 것 같긴 한데..

사실 사랑에 있어서 가장 시행착오가 많은 세대는 1020 초반~ 일텐데

이 책은 20 중후반~ 30 정도? 약간 그마저도 책을 잘 안 읽는 20대들에게는

더 딱딱하고 재미없게 다가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도 어릴땐 굉장히 불안정한 애착상태로 남친을 사귀곤 했는데

시간이 흘러흘러 혼자가 괜찮아졌을 때쯤 애착유형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면서

아~ 그래서 내 연애가 그 모양이였구나 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일단 착한 사람들이여야 가능하다는 장기연애를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매우 짧거나, 혹은 애매한 기간 정도로 항상 끝이 났고, 대부분은 내가 헤어짐을 통보하곤 했다.

쉽게 싫증을 내는 것 처럼 치명적인 단점이 보이는 순간 바로 마음이 식곤 했다.

그리고 거의 내가 좋은 사람 보다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편이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연애기간이 오래 갈래야 갈 수 없었다.

내가 좋아야 뭐 콩깍지라도 씌여있지 이건 뭐.. 단점이 더 도드라졌던 것 같다.

장기연애를 하지 못하고 그나마의 장기연애로 이어가려고 할 때 쯤

남친은 바람을 피웠고^.^... 한번 걸렸음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또 걸림^.^

내가 사귄 남자친구들 중에 유일하게 바람 핀 놈은 이 인간 하나뿐이였으나

덕분에 남자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서 이 이후로 의심이 좀 심해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한번은 회피형 남자친구를 만나서 잠수이별을 당했다....

당시 내가 불안형인지 회피형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 둘 다 섞였을 수도? )

여튼 최악의 조합이였고, 나중에 살다가 마주치게 되면 정말 욕이 절로 나올 것 같다라는 생각이...

여튼 이 이후로 회피형은 기질이 보이면 바로 지인으로도 두지 않고 끊어냈다.

지인으로 둬도 꽤 피곤한 스타일임. ㅡㅡ

여튼 이야기가 좀 샜는데..

반복적으로 연애의 시작과 끝이 비슷하게 되풀이 되며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한다던가,

혹은 자신이 연애를 시작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걱정부터 시작한다던가,

( 그동안 데인게 많아서 그럴 수도...! )

사방에서 말리는 연애인데도 고집부려서 했다가 꼭 결국 끝이 안 좋게 끝나는 분들..

그런 분들은 일단 본인의 애착성향부터 파악한 다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신의 문제일 수도 있고, 상대방의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둘 다의 문제일 수도 있음.

특히나 애착유형은 안정형 말고는 모두가 파국이라서;;;

나도 오랜 시간을 들여 안정형 애착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변했을지는 모르겠다.

긴 시간동안 노력하면 불안정형도 안정형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함.

연애가 두렵고 힘든 독자들이 읽어보고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고쳐나간 후

한층 더 성숙하고 편안한 연애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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