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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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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발이 안 좋다.
시작은 언제인가.. 나는 이미 14세때 발목이 휘어있고 x자 다리인데다가
골반위치가 다르고 척추측만증까지 갖고 있었다. -_-;;;;
척추는 한번 휘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버리더라도 계속 이를 방치하면 안된다 하여
항상 신발 밑에 보조기를 착용하고, 신음이 절로 나오는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덕분에 발목, x자다리, 골반까지는 어떻게 맞춰지긴 했다.
그나마 청소년기에 병원에 가서 알아차렸기에 망정이지.
그러나 20살때 발과 허리를 크게 다친 이후로
발목이 상당히 약해진데다가,
그 뒤로 같은 발을 반복적으로 다쳐서 정형외과에 돈을 꽤 들였다-_-;
잊을만 하면 다치고 삐고 그렇게 된다. 이상하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가끔 발을 딛는 순간 엄청난 통증과 함께 걷지 못할 정도가 되곤 하는데,
그럴때 또 정형외과 가서 발에다가 무슨 주사를 서너방 맞곤 했다. 그러고 나면 또 괜찮아지고.
하여튼 진짜 발이 엄청 약하다.
거기다 플러스로 장시간 밑바닥이 푹신한 주방화를 신고 일하다 보니 아치가 무너졌고,
양발 새끼발톱이 완전 두꺼워지기까지 했는데 이건 퇴사하니까 마법처럼 나아졌다^_^
도대체 뭘 신고 일했던 걸까 싶더라는^_^...
그래서 지인들이 ㅋㄹㅅ 같은 신발을 신으면 내가 정색하고 극구 말리곤 한다.
아치가 한번 무너지면 다시 복귀가 되질 않기 때문에 ㅠㅠ... 흑흑.
아무튼 그래서 이 책을 더 관심있게 읽게 되었다.
특히 아치 부분이 무너지면 왜 안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는데,
쉽게 생각해서 아치가 있던 사람이 평발처럼 되어버리는 것이다.
평발인 사람의 균형감각은 발관절의 중립위치인
거골 밑 중립축에서 힘의 방향과 관절의 중립 위치가 발 안쪽으로 쏠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발로 인해 발바닥이 지면과 더 많이 닿아있긴 하지만,
발의 중립 위치가 안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힘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래서 발관절의 거굴 밑 중립 축의 위치가 안쪽, 바깥쪽으로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게 되면서
발관절이 불안정해지고, 몸의 흔들림이 커져 균형감각의 손실을 야기한다.
게다가 평발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무릎, 고관절,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그것은 신체기능이 평균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발 때문에 허리가 아픈가? 하는 생각도 조금 하긴 했는데 뭐.. 아예 아닌거 같진 않다.
그렇다고 무조건 발 때문은 또 아닌거 같아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한다.
여튼 건강한 발을 가지고 있어야 운동도 무리없이 가능하고, 발 건강을 잃으면
가장 기본적인 걷기부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발 통증과 하지 불균형에 관한 지식이 필요한 트레이너,
교정 및 재활전문가, 치료사 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 리앤프리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