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을 합니다 공감을 합니다 - 두들기며 다듬어간 나의 공방일지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2
이민종 지음 / 책세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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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경영 철학과 소신으로 지켜가는 흔하지만 특별한 가게 이야기

‘가끔은 따끔해도 대체로 따끈따끈한 공방 운영기’

12년째 공방을 이어가는 애씀의 이유와 우리가 몰랐던 공방의 쓸모에 관하여

서촌에 위치한 양모아트 공방 ‘미튼 스튜디오(이하 ’미튼‘)’를 지켜온

공방지기 이민종 저자의 공방일지를 통해 공방의 또 다른 쓸모를 조명한다.

미튼의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이었지만, 어느새 그곳은 각자의 나다움을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는 ‘치유의 공간’이자 ‘공감의 공간’이 되었다. 물건 이상의 것을 만들어내는 공간이 되기까지 공방지기의 인간미 넘치는 시행착오와 애씀의 과정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

일단 책을 보자마자 아쉬움이 느껴져서 한 마디 하자면

책 표지가 너무너무 아쉽다... 다른 표지였다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양모아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쉽게 이 책을 구매했을 거 같은데 ㅠ

개나리색의 표지까진 뭐 그렇다 치고

털실 모양을 프레임으로 씌워서 사진을 넣은게 너무 아쉽다.

사진도 안보이고 뜨개실 모양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책 펼쳐보니 저자의 예쁜 양모인형들이 수두룩빽빽한데

그 인형들 사진들 중에 하나 골라서 사진 만으로 표지를 했었어도

훨씬 예쁘고 눈에 잘 들어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ㅠㅠ......

대충보면 그냥 바나나 같은 느낌이 들고.. 암튼 사진이 안 보이는게 큰 에러같다.

그런데 코로나도 지나갔는데 어떻게 이렇게 긴 시간동안 공방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 나는 누군가가 1년만 한가지를 계속 이어서 한다는 것만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무려 12년이나 공방을 해왔다고 하니 너무 놀랍기도 하고..






흑.. 근데 이거 때문에 또 오열할 뻔 했네..

와 사람을 양모로 만드셨다고? 이거도 기절초풍할 지경인데 무려 어머니 인형을 만들어서

여행 함께 가려고 만들었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애애애앵

근데 이거보니까 나도 할머니 인형 만들어서 엄마 주고싶당

똥손이고 양모를 할 정도로 섬세하지 않고 의지박약아라서 좀 고민되는데

일단 여름 지나고 한번.. 이 공방에 문의를 해서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

양모는 두드리면 두드릴 수록 단단해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바늘 속도를 너무 빠르게 하면

바늘구멍이 보여서 완성작이 안 예쁘다고 한다.

그렇다고 또 힘을 세게 주면 바늘이 부러지기도 한대서

굉장히 섬세하고, 일정한 힘으로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같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작이 뛰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성이 들어간만큼 받는 사람도 기쁘겠다 싶기도 하고!

꼭 양모아트 관련 공방이 아니더라도, 평소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면서 자신의 공방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롱런할 수 있느닞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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