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탄생 - 호구력 만렙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조정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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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서, 그리고 남을 위해서 건강한 이기주의자가 되자!

이기주의, 한탕주의, 개인주의…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나쁜 마인드라고 배워 왔다.

그리고 착한 사람,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 어떤 일이든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도

함께 배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진다.

착하고, 온순하고, 무조건적으로 이타적인 성격은 때로는 아주 훌륭한 미덕이 되지만

또 어느 순간에는 나를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고, 상대를 옭매기도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 아이러니한 현실을 보통 우리는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 깨닫는다.

원래 착하고 남의 기분을 잘 배려하고 누구의 부탁이든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 ‘호구’는 이 세상에 다시 없는 남다른 배려를 실천하는 선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남들은 이런 이들을 이용하고 뒤통수를 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먹잇감 삼는 이들을 질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는 것일까?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가끔은 그 어이없는 사냥질에 동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호구의 탄생』은 그 온순함과 호구의 한 끗 차이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

제목에 이끌리듯 읽게 된 도서다.

사실 호구라는 말은 뭐 어릴 때나 엄청 충격적으로 다가왔지

이제는 그래..그냥 이게 내 팔자인가보다 하고 그냥 포기해버린 상태랄까 ㅋㅋㅋㅋ

대체적으로 배려를 일삼는 사람들이 주로 이런 소리를 듣게 되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개소리라서 가끔은 빡치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뭐 모든 사람들이 다 착했다면 이 세상에 법이 왜 필요하겠나 싶기도 하고.

물론 그 법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게 치명적 단점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증후군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 삶에서도 문득문득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온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부모의 성격이나 양육환경에서부터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씁쓸하기도 하고..

요새는 워낙 먹고살기 힘들어서 아이를 많이 두지 않는 편이라

거의 외동이 많은 편이고 끽해야 애기 2명이 최대인듯 하다.

아이를 최대한 적게..낳아서... 그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게 중요할 듯

그냥 막 일단 낳고 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쏟을 수 있는게 점점 줄어드니께 ㅋㅋㅋㅋ

뭐 여튼.. 많이 참을수록 만족도가 낮다고 하는데 대충 나 같고..ㅜㅜㅜㅜㅜㅜ

참으면 뭘하냐고,... 참으면 그냥 당연하게 생각한다니까

그래서 요새는 안 참고 화를 막 표출했는데

사람들이 또 눈치보는 것도 은근 짜증나긴 함ㅋㅋㅋㅋㅋ

그치만 별 수 없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또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인줄 아니까

한번씩 화를 내거나 내 의견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면 말해야 하는 듯

사실 지금은 너무나도 지쳐버렸음.. 화내는 것도 에너지가 있어야 하지

화낼 에너지가 없는데 혼자 화는 나고 빡은 치고 해서 화장실 가서 울고 나오곤 했다...

와중에 자존심 세서 남들 앞에서 우는거 보이는걸 극도로 싫어하느라고 ㅋㅋㅋㅋ

그치만 계속 찝찝한 기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왜 맨날 이렇게 참고 배려하는 사람들만 손해를 보는건지 원

누구 힘들까봐 도와주려다가 자기 일로 되어버리는 일도 있고...

( 이건 착하지 않아도 사회초년생일 경우 상사가 하기 싫은 일이나

뒤치닥거리를 종종 떠안는 경우도 있어서... ㅠㅠㅠㅠ )

저자는 고생끝에 더 큰 고생이 온다고 한다... 그러지 않으려면 부당하다고 느낄 때는

똑바로 얘기를 해야 맞는 것 같다.

사회 특성상 말한다고 달라지는게 없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그떄 말 안하면

n년 뒤에 아아아악! 그때 그렇게 말할걸! 하고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길 것이므로....ㅋ...

여튼 착한 사람들이.. 고생 끝에 복을 받았으면 한다..ㅠㅠ 모두 화이팅...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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