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생활자와 독립불능자의 동거 라이프 - 페미니스트 엄마와 (아직은) 비혼주의자 딸의 자력갱생 프로젝트 : Flower Edition 그래도봄 플라워 에디션 1
권혁란 지음 / 그래도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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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나 서로를 모른다니까.”

잃어버린 내 시간과 몫을 찾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엄마와

비혼을 부르짖는 90년대생 딸들의 ‘따로 또 같이’ 나답게 사는 법!!

국내 최초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if)〉의 전 편집장이자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글을 써온 권혁란 작가가

90년대생 두 딸과의 ‘자력갱생 프로젝트’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결혼, 출산, 육아, 시댁, 제사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내추럴 본 페미니스트가 된 저자와 여성혐오,

취업전쟁에 부대끼는 90년대생 딸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치열한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딸을 귀하게 키웠으니 나도 좀 커야겠다고 10년의 세월 동안 ‘가출생활자’로 살았다.

90년대생 딸들은 훌륭한 단독자로 자라났으나 가혹한 이 사회에서 ‘독립불(가)능자’가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이 각자의 상처와 삶을 들여다보면서 ‘어나더 레벨’로 발걸음을 내딛는 딸과 엄마의 성장에세이다.

격렬하게 자유를 소망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일과 관계, 세상 속에서 상처받고 또다시 일어서는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신간은 아니지만 제목이 재미있어서 구매하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저자의 딸들이 부러워졌다 ㅠㅠ

우리 부모님이 이 정도만, 아니야 저자의 절반 정도만이라도

깨어계신다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책 읽는 내내 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은 왕왕 보수적이고 고지식하신 분들인지라

너무 굳어진 고정관념을 깨부수기가 어렵다 ㅠㅠ

1번)왜 독립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시고, ( 벌이가 시원찮으니까요...훌쩍 )

2번) 독립 안 할거면 빨리 결혼해라 ( 어떤 이야기를 해도 결국 결론이 이렇게 나서 대화를 안함 )

이런 식의 말씀만 하시기 때문에...절레절레

저자의 딸들도 90년대생들인데 ㅠㅠ 물론 독립을 하지 못하는 딸들의 발언을 보면서

내가 이것과 똑같이 말해도 우리 부모님은 다시 저 위에 1번과 2번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화가 불가능함...

그리고 자꾸 아빠친구 따님( S전자 연구원, 연봉이 억대;) 이라던가

엄마친구 따님 (40대,최근 연하남과 결혼하심)을 이야기 하시는데

일단 내가 우리집 막둥이라 그 분들보다 훨씬 어리고 ㅠ 그 분들이 사회에 일찍 자리 잡으신 만큼 돈 훨씬 더 잘 번다고요...

그리고 S전자 연구원은 저랑 레벨이 일단 다른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감하다 난감혀..

항상 주변 사람들 멱살끌고 와서 비교하시는데 골치가 아프다...

그런 식이라면 저도 지인 부모님 멱살 끌고와서 누구는 서울에 집을 한채 해줬다더라~~ 하는 수가 있다고요!!

물론 말하면 부모님에게 상처가 될까봐 말은 하지 않지만 ㅡㅡ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자가 이사하는데 막 그 이삿짐 센터 아저씨 너무 짜증났음 ㅠ

남의 살림살이를 버리라 마라 저거 새로 사야한다 간섭하는 것도 짜증나고

딸 전화번호 갖고 있다고 실실 쪼개는것도 진짜 변태같아서 짜증났음..

아니 그리고 딸이 몇 살인지는 왜 물어봄? ㅡㅡ 알아서 뭐하게? 그 의도가 투명해서 더 짜증났음

게다가 이삿짐센터 사람들이 여자속옷을 훔친다던가 그거 보면서 낄낄댄다는 부분 보고 너무 소름돋았음...

그리고 그렇게 없어진건 못 찾아내고 그 훔친 놈도 못 잡는데

이삿짐센터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대부분 일일알바식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적도 잘 안된다고 한다..-_- 그렇게까지 이삿짐센터에서 열심히 사람을 찾아줄리는 당연히 없고 ㅋ

안 좋은 소문나면 본인들에게 마이너스니까 발뺌하는 경우도 많다고ㅋ

집과 방 안에 CCTV를 설치해서 그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면 무소용인셈이지. 정말 싫다.

나는 딱히 그런 쪽으로는 생각못하고

내 짐이 누락될까봐 (의심병) 최대한 내 짐은 다 박스로 싸두었었는데 이런 얘기를 알게 되고 나니

너무 소름돋아서 그렇게 하길 잘했다 싶었음 ㅡㅡ

엄마가 그거 이삿짐 센터 사람들이 하는건돼 왜 니가 하냐고 뭐라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여튼 이 책은 우리같은 비혼을 외치는 여성들보다는 부모님세대가 읽으면 좋겠다 싶음.

좀 다른 방면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작가가 엄마 입장에서 쓴 책이니 우리 부모님도 읽고 '그럴수도 있겠구나' 정도까지만이라도

생각을 열어두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도 다 읽고 안방 서랍장 위에 슬쩍 올려놨는데 ㅋㅋㅋㅋ

자자 여러분 자꾸 결혼하라고 강요하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 모두 이 책을 선물합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극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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