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지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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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은 않아서, 그러니까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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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고백하건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예쁜 사진과 감성적인 문장이 등장하는 마냥 아름다운 여행기는 아니다.

오히려 여행의 진짜 민낯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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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아프리카 봉사 현장에서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무를 심고,

허름한 시멘트벽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샤워를 하고,

때때로 불량품을 팔아먹는 상인과 대치하거나 일부러 빙빙 돌아가는 택시기사와 기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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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몸보다 훨씬 무거운 배낭을 들쳐 업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걷는 여행자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친근하고, 솔직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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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는 아니고! 상상팸 특권으로 한 권의 책을 고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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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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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짠하다고 본인을 표현했길래 그 이유가 뭐길래? 라고 생각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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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집에서 생활을 하고 ㅠㅠ 화장실도 공용인데다가 집주소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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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골목에서 어떻게 꺾어서 파란대문집이요 이런식으로 구구절절 말해야 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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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 9시면 물이 나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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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이 삐그덕거려서 본인의 역할을 못했다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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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하나 꼽아놓는게 잠금의 끝이고 발로 밀어버리면 그냥 열려버리는 문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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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걱정이 많은 어머니는 항상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셨다고 한다.








신용불량자인 아빠와 이혼을 하고 엄마, 언니, 저자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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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가 되어버린 아버지를 마주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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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나와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연락없이 지내는건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았을거라 생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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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집에서 줄담배를 피우셨다고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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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눈물을 흘리는건 복잡한 감정이 섞여들어갔던게 아닐까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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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형편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어떻게든 버텨야겠다라는 독기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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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돈을 아껴서 비행기표를 마련하려는 내용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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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데 점심을 저렇게 밥과 김치 정도로 대충 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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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먹는 시간에서 또 여행을 알아보고는 했으니ㅜ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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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꼭 가고 말겠다는 의지도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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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행가보니 또 느끼는 한국의 소중함.. 빠른 인터넷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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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카드는 비자카드만 된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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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스터 카드밖에 없어서 언니 카드를 써야 하는데 비번을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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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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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는데 시간 다쓰는거 ㅠㅠ 너무 웃픈 현실 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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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순조롭게 흘러가는 여행은 없겠지만, 유독 더 이런 에피소드가 들어가있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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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솔직하고 재미있게 느껴져서 뚝딱 읽을 수 있는 여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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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자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어서 책 끝부분에 다양한 여행기 소개 qr코드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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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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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팸 13기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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