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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현요아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7월
평점 :

★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동생을 떠나보낸 어느 사별자가 기록한
상처와 회복, 그리고 삶에 대한 뭉근한 애착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현요아 작가의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으로 자살 사별자가 된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이다.
책은 동생의 죽음 이후 멈춰진 시간에서 출발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조울증과 범불안 장애, PTSD 진단을 받은 저자는
자기 연민이라는 울타리를 두르고 불행의 늪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울타리에 갇혀 잠으로 도피하고,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고, 희망과 낙관을 잃은 채 삶을 자조하고,
때때로 죽음을 생각한다. 그리고 불현듯 깨닫는다. 더 이상 자신이 미래를 그리지 않는다는 것을.
“나를 옭아매던 불행 울타리에서 서서히 빠져나와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미래를 그리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였다”는 저자는
그래서 차디찬 밤을 지나 밝은 내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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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만 봐도 마음이 안 좋아져서 ㅠㅠ 읽어봐야 겠다 라고 생각했던 도서다.
경찰이 느닷없이 찾아와서는 동생 이름을 말하고,
동생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어딜 돌아가요?'하고 바로 반문한게 그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아서라는걸
읽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수 있었겠지...ㅠㅠㅠㅠㅠ
그리고 너무 화가 났던 부분은,
아버지라는 사람이 아이들에게 가정폭력을 저지르던 사람이라서
또 그 부분을 읽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버렸다.............
때리지 않으면 훈육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였고
그저 그냥 자신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ㅡㅡ
진짜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난다.
착한 딸들이 가정폭력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의 자살에도 분명 아버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
물론 개인적으로 겪은 일도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너무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거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동생의 허락 없이 이런 내용을 연재하고 출간하게 되어서
죄책감을 느꼈다 했었는데 정작 아버지라는 인간은 죄책감이라는걸 느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도대체 저런 사람들은 그럴거면 자식을 왜 낳았던 걸까. 결혼은 또 왜하고.....
부모의 자격이 되지 않으면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해야 될거 같다라는 생각 ㅡㅡ
부모자격시험을 시행해야 된다니까 진짜로 ㅡㅡ
결혼과 동시에 정관수술을 해버리는거야! 시험에 통과해야 풀어줄 수 있어! ㅠㅠㅠㅠ
그리고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랐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어릴적 받았던 상처때문에 마음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잠도 못자고
약을 먹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들을 보면 진짜 울화가 치민다............
한 명 때문에 도대체 몇 명이 끊임없이 긴 시간동안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그래도 저자가 자신의 삶을 생각하면서
미래를 그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밝은 내일을 꿈꿔야 겠다 라고
마음먹은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마음먹기까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내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부디 저자에게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이 읽으면 많이 공감할 것 같은 도서.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