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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 조금 어긋나도 괜찮아
장해주 지음 / 북라이프 / 2022년 7월
평점 :

“나한테 왜 그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하루하루 삑사리가 모여 멋진 인생의 하모니를 완성하는 법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를 통해
세상의 엄마와 딸들에게 다정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던 장해주 작가의 신작 에세이.
‘도대체 나란 인간이란 왜 이리 볼품없는 걸까’,
‘모두가 원하는, 모난 데 없는 삶은 과연 행복할까?’,
‘지금의 나만 아니면 무엇이 되어도 괜찮을까?’를 매일 고민하던 장해주 작가는
이번 책에서 비록 서툴고 모나고 실수투성이어도
그냥 내 인생을 사랑하며 살겠다는 꿋꿋한 의지를 선언하고 있다.
남들보다 좀 더 나은 삶의 전시가 아닌, 솔직하고 시원한 ‘인생 삑사리의 기록’을 읽다 보면
‘완벽한 인생 지름길’이란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자신의 찌질함과 부족함에서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는 것만이
‘고되어도 유일한 인생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약간 풋풋한 시절의 첫사랑같은 느낌의 15번의 그녀 에피소드는
되게 한 편의 청춘영화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서 마주쳐놓고 반해서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글을 쓸 정도로 좋아했다니!
어떻게 보면 되게 용기있는거 같으면서도 ㅋ 결국엔 당사자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끝나다니~~
하기사 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그냥 아련하고도 예쁜 추억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ㅋ
그 사람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고 ㅋ
이 와중에 ' 마음을 잘 버리는 일 ' 이라는 에피소드가 꽤 인상깊게 남았다.
주변 사람들이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애는 처음 본다고 했다는데
꼭 해야할 말을 반드시 전하다보니 상대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쌓아두는 일이 적다고 한다.
심지어 누군가가 자신으로 인해 마음이 상한 듯 하면
상대에게 직접 묻는 것을 선택한다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확인하는건 시간낭비, 감정소모라고 느껴진다고 한다.
꽤 좋은 방법인데, 막상 실천에 옮기려고 하니까 이건 이거대로 어려운거 같아서 ㅠㅜㅠ
나도 막상 상사가 나 때문에 화가 났나? 싶을 때에는
다른 직원들에게 가서 물어보는 편이라 ㅋㅋㅋㅋ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다는 건 귀신같이 눈치채는데 ㅠ 그걸 또 원인을
나한테서부터 찾는게 문제인듯... 이거 언제 고쳐지나 진짜 환장하겠다.ㅜㅜ
물론 저자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과거에 저자는 월급을 6개월치나 떼인 적이 있다고 ㅜㅜ...
월급달라는 말을 못해서 ㅜㅜ
그래서 저자는 말 안하고 참는다고 알아주고 배려해주는 건 없다고
내밴ㅌ고 싶을때는 내뱉어야 마음에 독이 안 쌓인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말도 싫어한다는게 그것도 결국엔
내가 아닌 상대에게 더 좋은 구실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나'만 참으면 상대에게는 영향도 없고
속이 상하거나 화난 마음은 오롯이 나만의 몫이니까.
나도 상황을 곱씹거나 ' 아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어~~~ ' 하면서 이불킥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이 부분이 굉장히 공감이 갔고,
나도 이제 무조건적으로 참기 보다는 [할말은 해야겠다] 하고 할말을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들 할말 하고 삽시다!!!!!!!!!!!!!!! -_-!!!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