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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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한성열 교수가 

카를 융 심리와 ‘전생애 발달심리학’을 바탕으로 

중년 이후의 삶에서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시기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삶의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싶은 사람, 

갱년기를 겪으며 육체적/정신적 변화를 겪고 있는 사람, 

외도를 하는 배우자를 둔 사람, 이혼, 재혼한 사람 등


 다양한 종류의 위기를 마주한 사람들을 오랫동안 상담하며 

배운 내용 중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저자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이제껏 맡겨진 책무를 다하느라 소홀했던 자기실현의 과업들을,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한 이 시기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 때문에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나의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양한 상담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





비록 책의 내용이 중년의 심리학이라고 해서


내가 읽으면 과연 공감이 되려나? 싶었는데 확실히 심리학 도서는


연령에 제한되지 않고 아무나 읽어도 


공감되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내가 읽고 부모님 읽으시라고 권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신청한 책이였는데, 


오히려 나한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ㅋㅋㅋ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대화를 잘하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였다.


대화를 잘 하려면 자신이 말을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말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거다.


내가 화자가 아닌, 청자의 입장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가 느낀 감정에 공감을 해주고 있다는걸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감정을 계속 표현할 수 있도록


 '말길'을 닦아주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꽤 인상깊었다.



나는 말하는 것 보다는 듣는게 편한 사람인지라 잘 듣는 편이기는 한데,


좋아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들어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충 듣고 흘려버리는 단점이 있다 ㅋㅋㅋ


티가 안나면 참 좋을텐데 티가 나서 문제...^^







그리고 부모와 자식과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 부분도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의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하면 자식을 압박하는 건


한국 사회의 큰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 부모님 단골 잔소리라고 떠도는 짤을 보면, 정말 소름돋게도


토씨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말을 우리 부모님도 했었기에... 


다들 어디서 그런 말을 교육을 받나 싶을 정도로 똑같은ㅋㅋㅋㅋㅋ ) 






자녀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자녀를 키우려고 하며 자녀를 지배한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양육방식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한 분야에서 유명해진 사람들을 보면,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거나 


혹은 부모님이 일찌감치 재능을 알아보고 밀어주는 케이스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부모가 자신의 자식을 믿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주는 것 또한 부모의 역량이라던데...


우리 부모님은 그걸 첫째에게 몰빵하고 밀어줘서


나름대로 커가면서 그에 대한 서운함을 크게 느끼곤 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자녀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자녀를 키우려고 하며 자녀를 지배한다고 한다.





이게 심해지면 자녀가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녀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른 채 성인으로 커버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게 자라서 


부모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줘야 한다던가 하는 일이 생긴다...


얼마전에도 그런 글을 본적이 있는데 


회사에 몸살로 인한 결근통보를 하는데 부모님이 전화한다던가.. 


회사에서 심하게 혼난 날 부모님이 전화해서 상사에게 따진다던가 하는


상식밖의 일들이 ㄷㄷㄷㄷㄷ 빈번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는 자신의 삶을 사는데에 있어 의구심을 품게 되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는 글을 다른 심리학 책에서 본 적이 있다...


( 요즘 정신과에 대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온다고 한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사는 삶은 부모님이 원해서, 강요해서 


이루어진 것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수라고... ) 







그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들어있는데, 


중년의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지금부터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누군가의 배우자, 혹은 누군가의 부모로써가 아니라 


나 스스로 그 자체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겁먹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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