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역사 4 - 진실과 비밀 땅의 역사 4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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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박종인의 땅의 역사’4권. 



사람들이 몰랐던 역사의 진실과 비밀, 즉 이면을 다룬다. 

어떤 과거가 쌓아 올려져 현재에 도달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위대한 배달민족이 남긴 찬란한 역사만을 담고 있지 않다. 


존경했던 인물에게 실망할 수도 있고, 실망했던 인물들의 새로운 이면을 발견할 수도 있다. 

역사는 얼핏 전혀 다른 세상 같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근본적인 고민과 갈등, 인간의 이중성,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과 실패의 과정이 그대로 들어 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이번 책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세종대왕! 


조선 4대 국왕 세종은 천재이자 일벌레였다고 한다. 


천재도 부담스러운데 일벌레이기까지 해서 관료들은 죽을맛이였다고 (ㅋㅋㅋㅋ) 하는데


어쩐지 그게 상상이 가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기왕이면 뭐, 게으른 천재라던가. 


적당한 일벌레라던가 둘 중의 하나의 케이스일텐데 하필 두 가지를 다 지니셔서는 


신하들을 못살게 하셨으니 ㅋㅋㅋㅋ 아마 신하들 입에서 좋은 소리도 나오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못마땅했을거 같기도 하다. 


' 제발 쉬면서 하세요 제발 ㅠㅠ' 이런 간절함이랄까. 



아무튼 일벌레 천재 군주가 완성한 시스템들은 당연히 한두개가 아니였다. 


옛 무기가 우스울 정도로 자부할 최신 무기를 개발했고,


( 1445년 3월 30일 세종실록 중.)


다들 알겠지만 자랑스러운 훈민정음을 창안했다. 


그리고 1432년부터 1438년까지 천재 과학기술자들과 함께 천문관측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런데 그 영화 천문을 보면서 느꼈었지만, 이 책에서도 소개해서 또 생각난 것이 있다.


바로 명나라에게 천문을 관측하고 절기와 시각을 측정하는 일을 들키지 않도록 


간의대를 의전하려고 했다- 라는 부분이다. 



천문측정을 숨어서 해야 한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ㅠㅠ 


아니 무슨 황제국이면 황제국으로 그냥 떵떵거리면서 살것이지 


다른 나라가 시간을 알고 절기를 아는게 무슨 상관이라구 ㅡㅡ 


정말 우리나라는 참 슬픈 역사가 많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해졌다.


천재들이 있는데도 다른 나라 눈치를 살피면서 살아야 했었다니 말이다. 










또 시간이 흘러흘러 왕과 왕비들이 죽고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다.


그 해 9월 일본군이 중종릉인 정릉을 파헤치고 관을 불태웠다. 


중종시신은 끝내 찾지 못하여 지금도 정릉 봉분 속 관은 비어있다고 한다. 


석달 뒤 문정왕후의 태릉과 명종의 강릉이 훼손되었다. 



이 부분을 읽는데 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덤을 파헤친다는건 그 당시에 굉장한 모욕과도 같은 일이였는데 


그걸 일본군들이 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한 나라의 왕 무덤을 파헤친 것 만으로도 부족해서 관을 불태웠다니.


죽을 때 까지 중종의 혼령이 놈들의 꿈에 나타났기를 바란다 ㅡㅡ ....



그리고 보통 왕릉에는 값나가는 것들도 같이 묻어두지 않나. 다 캐갔겠지 나쁜 놈들..









아니 그리고 또 황당한 내용 중 하나는, 자기를 만드는 도공들은 직업 선택권이 없었다고 한다. 


자기 제작은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적정인원을 유지해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관요에서 그릇을 만드는 사기장은 세습직이였다고 한다. 


( 너무 끔찍한 일이다.. 부모가 그릇을 만드는 사람이면 자식도 그래야 한다니 ㅠㅠ ) 





그러다 광주에서 1697년에 도공 40명이 한꺼번에 굶어죽었다고 한다. 


도공이 천한 공업이라고 신분은 천민, 평민이였지만 천민취급을 받았으며 


그릇을 굽는 어붐를 제외하고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농업이나 상업으로 생계를 꾸릴 방도가 없고, 


지난 해 개인 판매용 그릇을 굽지 못하여 모두 굶주리게 되었다고 보고한 내요이 있다.


( 1697년 윤3월 6일 승정원일기) 



굶어 죽은 자가 39명, 거동을 못하는 자는 63명, 


가족이 흩어진 집은 24집이였다고 한다. 


참 황망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술직들이 한꺼번에 굶어죽다니.....ㅠㅠ 




땅의 역사를 읽으면서 새롭게 또 역사를 짚고 넘어가는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이번 표지는 너무 영롱한 보라색이라 그런지 더더욱 이뻐보였다 ㅎㅎ




땅의 역사 4권 추천합니닷!!!!!!!!!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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