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에게
김아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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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셋,북치는 사람이자 이든이 엄마,

그리고 K-장녀의일상 표류기




나는 북을 치며 생각했다.누구를 위해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는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어떤 모습이 되어야 성공하는 것인지를.


그렇게 하염없이 북을 치다 깨달았다.

나를 가두는 모든 것들에게서 자유롭고 싶었다.

막연한 성공을 쫓아 사는 것을 포기하자 비로소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

벌거벗겨진 나를 직면으로 마주하는 일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내가 어떻게 살든 세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나는, 

달려가는 것을 멈추고 마음대로 살기 위해 세상을 바다 삼아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런 내가 그간 내색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모든 생각과 마음을 담았다. 

하고 있는 일들 중에서 딱히 이렇다 할 업적을 가진 것은 없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주어진 삶에서 감사함을 찾아 살아가기 위해 나는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




책 소개를 읽자마자 너무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다!


뭔가 k장녀라는 단어만 봐도 벌써 저자가 너무 희생한거 같고 


너무 힘들었을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기에 ㅜㅜ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말하는 그 특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운 말 바른 말만 쓰지는 않았다....ㅋㅋㅋㅋ 


( 왜냐면 책에 맞춤법 표기가 달라도 이해해달라


 작가 스타일을 살리기 위함이다 라고 조그맣게 써져있는데 


그 부분 지나서 읽다가 갑자기 욕설이 튀어나오는 에피소드를 읽고 빵 터졌음ㅋㅋ )





다양한 에피소드와 3컷만화처럼 


그 에피소드를 표현하는 그림이 있는데, 


3컷에 그 이야기가 절묘하게 들어가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던 산문책 이였다.




그리고 저자에게 독한 여자라고 뭐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저자는 그저 이렇게 말한다. 




 





이거 좀 너무 슬프지 않나.


누군가 살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 독한 인간 '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게. 좀 서글픈 문장이였음.


다른 글 아무것도 없이 딱 저 한 문장만 있어서 더욱 그래보이기도 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였는데 말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요즘 핫한 "주식"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주식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 글을 보면서 또 고개를 계속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아, 그러고보니 주식 배당금 받는 날짜가 다가옵니다 여러분...


6월 28일 이전에 다들 주식을 사세요... )







[ 결국 깨달은 건, 


가만히 있어도 나를 씹는 사람이 있고,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





이런거 보면 참 사람 사는거 다 비슷비슷하다.


그리고 어차피 나 싫어하는 사람은 잘해줘도 싫어할테니 


그냥 그런가보다 나도 너 싫어 안녕~ 하고 보내주도록 하자.



괜히 거기서 안돼 나 싫어하지마 ㅠㅠ 하고 붙잡고 잘해주려고 했다가는


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을 게 100% 이기 때문에..


( 그리고 희한하게 어릴 땐 이 부분에 굉장히 휘둘리고 신경썼던 듯. 왤까? ㅠㅠ )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나 잘 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물론 포기가 잘 안 될 수 있고, 괜시리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


그럴 땐 먹을걸 잘 챙겨먹으면서 다른 곳으로 신경을 자연스럽게 돌리도록 하자...


먹고 싶은걸 먹게 되면 기분이 어느새 좋아지고 그렇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33살이라는 나이에 벌써 초등학생 애가 ㄷㄷㄷ


일찍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이게 좋은 거 같다. 


애를 남들보다 빨리 키우게 되는 것? 


뭐가 됐든 저자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애가 있다 하지만,


어쨌든 엄마라는 사람이 있기 전에 일단 자신이 먼저 있는게 맞는거니까.




글은 짧지만 읽다보면 어쩐지 계속 되풀이해서 읽게 되는 책. 재미있게 읽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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