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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우울과 분노가 익숙한 시대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가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삶 전반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놓았다.
예측할 수 없는 미증유의 사태 속에서 인류는 혼란과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의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 번 깨닫고 변화를 꾀하기도 한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처음 접한 강제적 고독의 시간.
역설적으로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번 팬데믹 사태를 접하면서
수없이 받아온 질문에 대한 답을 이번 저서를 통해 말하고 있다.
앞으로 인류는 ‘극대화된 삶’에서 ‘적정한 삶’으로 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예측이 아닌 엄숙한 선언이다.
행복의 척도가 바뀔 것이며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가 온다.
타인이 이야기하는 ‘want’가 아니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like’를 발견하며
만족감이 스마트해지는 사회가 다가온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고 적정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길 잃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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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분이 모 방송에서 강연? 하시는 걸 보고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했었던 도서다.
그 때 당시에 헉 헉 헉!! 맞아!! 하면서 놀래면서 보게 되었던 강연이였는데
여기서 또 글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 소시오패스에 대한 이야기였다. ㅋㅋㅋㅋ )
진짜 있다니까요!!! 여러분!!!!!!! 진짜 있어요!!!
어렸을 때 놀랐었던 일은
당시 교복입던 학생이였고, 반에 몸이 약해서 학교를 자주 빠졌던 아이가 있었다.
애가 하얗고 키도 작고 해서 정말 아파서 그런가보다 싶기도 했고
너무 자주 빠져서 애들도 그 아이가 나오건 말건 신경을 크게 쓰지는 않았었다.
말 몇번 걸어보다가 어쩐지 조금 친해졌나? 라고 생각해질 무렵
나는 그 아이가 결석한 날에는 이런이런 전달사항이 ( 과목별 숙제나 시험범위 같은.. )
있었다고 전해주기 시작했고,
그 친구도 당시에는 고마워하며 전달을 받았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느 날 뭔가 정확히 모르겠는데 뭔가 그 친구한테 서운했던 것인지
아니면 서서히 나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것인지 말다툼이 시작되었고,
( 무려 버디버디였다...! )
그 아이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 너 어차피 알림장이잖아. 너 없어도 알려줄 애 많으니까 안 알려줘도 돼ㅡㅡ "
와 그 때 정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그래도 난 서서히 친해져가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었다. 아마 이렇게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 있어서 좀 더 방어적? 이라고 해야 하나
순순히 타인을 믿는다던가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이야 나이도 들었고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 아이가 소시오패스가 아니였을까 싶은 ( 본인에게 득이 될 거 같은 부분만 취했던 것 같음 )
생각에 그나마 나한테 잘못이 있는건 아니구나 싶지만....
당시에 이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에게 했을때 믿지도 않았다;;;
걔가 그랬다고???? 하면서 놀랄 뿐..
다른 사람들이랑은 말도 별로 안 섞고 착한 애라고 알려져있기 때문.
( 물론 본인이 그렇게 이미지 메이킹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
아무튼. 사설이 길어졌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만약 자신이 잘못 된 인간관계에서 힘들다고 느낀다면 꼭 읽어보시길.
정말 잘라내야 할 인간관계는 어떤게 있는지,
그리고 자주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오랜만에 한 두번 연락해도 괜찮은 사이여도
충분히 괜찮다는 것.
그리고 내가 모르고 있었지만 나에게 무례하거나 짜게 구는 사람들은 딱 거기까지 였던 것.
등등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읽으면 흥미를 느낄 책이다.
특히나 코로나 때문에 지인모임이나 만남이 확 줄어들면서
( 진짜 1년에 타인을 몇 번 만나는지 손가락으로 세어질 정도니; )
더더욱 공감하게 된 책이다.
그 외에도 인지심리학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꼭 한 부분에만 집착하기 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서 좋았다.
물론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소시오패스 부분이지만ㅋㅋㅋㅋ
지난 시간 동안 나는 어땠었나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 추천합니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