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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 읽기 -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ㅣ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6
최순자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2월
평점 :
〈아이의 마음 읽기〉에서는 흔히 ‘문제행동’이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행동들,
예를 들어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자다가 경기를 하는 등을 두고서
‘문제행동’이 아닌 ‘신경 쓰이는 행동’이라고 부를 것을 권유한다.
그러면서 그 행동 뒤에 가려져 있는 진정한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읽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마음 읽기를 어려워하는 부모들을 위해,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행동 예시를 들어
표현력이 부족하여 솔직하게 드러나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령 자꾸만 화장실을 가지만 정작 화장실에 가면 볼일을 가지 않는 남아의 경우, 이
것은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하는 것이며 부모의,
그것도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설명한다.
그러면서 현재 아이가 처한 가정 내 상황을 살펴본 뒤,
가족들은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또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만나는 교사는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
경쟁이 치열했던 서평도서다!
그리고 책 표지에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는데,
"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 라는 부분이다.
그 문장을 읽으니 어쩐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신청했던 도서.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선택이 옳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제일 첫번째 챕터에서는
아이의 행동이 무엇을 말하는지,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짤막하게 하나씩 나오곤 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아이가 손가락을 빤다라는 행동은 결국엔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냥 드문드문 어디선가 읽었던 글들로
손가락을 빠는게 애정결핍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전문가가 쓴 내용을 보니 맞구나 하는걸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손가락을 상당히 오래 빨았어서 ( 특히 잘 때 그랬다고 함 )
부모님이 그걸 고치기 위해 막 장갑을 끼우기도 하고 손가락에 이상한 맛이 나는(?)
것들을 바르곤 했었는데, 그게 결국엔 내가 애정결핍이였구나 싶어서 좀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모님은 당시 맞벌이였고,
나는 항상 집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게 싫었어서 학교를 일찍 갔었었다.
( 덕분에 초등학교 다닐 때는 6년 내내 교실열쇠 갖고 다니는 사람을 내가 했었다...ㅋㅎ )
그것도 어쩌면 그냥 외로운게 싫어서 그랬던게 아닐까 싶다.
지금 선명하게 남은 기억으로는
2학년이였을 때는 집에 엄마가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던 것도 같고,
부모님이 맞벌이라 할머니가 아이를 케어해주셨던 친구도 있었는데
나는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는데 친구들은 다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집에 잘 안 가려고 하거나, 꼭 친구를 집에 데려가곤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어렸을 때 받지 못한 부모의 사랑은 커서도 크게 남는다고 한다.
지금 내가 몇십년도 더 된 그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는것만 해도 ㅠㅠㅋㅋ
아, 그리고 이 책에서는 할머니가 주 양육자로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결국엔 부모만큼은 안되며, 항상 아이의 마음 속에 부모의 사랑에 대한 공허함이 남는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커서도 분명 그로 인해 무언가 문제가 생기는게 당연하다고 하다.
또, 물론 현실적으론 아이를 키우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는게 동시에 이루기 힘들다는걸 알지만,
부모 두 사람이 충분하게 아이에게 사랑을 줘야지만
아이가 유년시절의 기억이 행복하게 남고 커서도
그 기억이 오래 남아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어릴 때 부모가 아이와 충분한 시간과 마음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비용과 심리적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독박육아 하는 어머니들과, 일하느라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하는 아빠들은
꼭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서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가
" 아빠에게 사랑을 받고 있구나 " 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가뜩이나 항상 집에 아빠가 없는 아이들은 어릴 때 아빠를 엄청 좋아하는데
( 엄마랑만 매번 집에 있으니 ㅠㅠㅠㅠㅠㅠ )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아이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하니
아빠들은 꼭!!!!!!!! 쉬는 날만이라도 육아에 참여해야만 한다.
( 아빠효과라고 검색해보면 다양한 내용들이 나오기 참고하기에 좋을 듯. )
부모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저런 아이의 행동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지간한 내용들은 다 들어있어서 인지
이 책을 읽으면 1차적인 행동부분들은 부모의 노력으로 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