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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모든 영화에는 주어진 러닝타임이 있다.
하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들에는 유통기한이 따로 없다.
이제 그 질문들을 간절히 나누고 싶다.
우리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 생각의 전환은 대부분 감동으로 시작한다.
깊은 감동을 주었던 영화나 글, 누군가의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을 보다 풍요롭고 인간다운 삶으로 변화시킨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변화들이 우리가 살 만한 세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영화를 보고 느끼고 글을 쓰고 나누는 것을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내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그 행복하고 숭고한 일보다 더 강렬한 것을 나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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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뜬금없지만 출간일이 크리스마스여서 신기했다. ㅎㅎㅎ
그럼 따지면 출간된지 한 달 밖에 안된 따끈따끈한 도서라는 뜻이군~
일단 같이 보내주신 귀여운 간식주머니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그냥 일개 서평단일 뿐인데 이렇게 마음써주시다니 ㅠ_ㅠ 갬동쓰...
하지만 저라는 사람!!! 뇌물(?)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는거!!!
일단 맛있게 먹었습니다...(--)(__)(--)(__)
일단 아쉬운 점부터 먼저 꼽자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여서
당연히 목차에 저자가 봤던 영화제목으로 다 연관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1에서 3장까지는 그냥 일반 에피소드 제목이고
그 에피소드 끝자락이나 초반쯤에 영화가 소개되곤 한다.
그 점이 조금 아쉽다 ㅠㅠ
왜냐면 영화 관련 에세이는 내가 이 사람과 얼마나 많은 영화를 겹쳐 보았을까!
이 사람은 그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꼈을까!!!
기대하고 두근두근해하며 목차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그 재미가 4장 뿐이라니...
아마 판매부수가 조금 주춤하다면 서점에서 사람들이 책을 훑어볼 떄
목차를 보고 저자랑 같이 본 영화가 별로 안 겹치는군~
하고 내려놨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ㅠ_ㅠ...
보통 영화는 뭐랄까 같은 걸 보고 비슷한 걸 느끼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걸 느끼는 경우에
그 매력이 더 마구 치솟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고, 아무튼 나는 계속 읽어내려갔는데
갑자기 격하게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저자가 제빵 학원에가서 불만스러운 강의를 들었던 일!!!!!!!!!!!
뭔가 읽는데 뭐지 왜 친숙하지...? 하고 있었는데 나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
타임별로 끊어서 소규모로 수강을 해주느니 어쩌느니 하더니만
개뿔 봐주기는 커녕 맨 처음에 이렇게 하시는거에요~ 하고 맨날 강사님 사라짐.
취업반? 창업만? 아무튼 그 사람들만 엄청 신경쓰고!!!!!!!!!!!
( 뭐... 당연히 그 사람들이 돈을 많이 내긴 했다만
당시에 내가 학생이라서 더 만만해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
맨날 영혼없이 잘 하시네요~ 이러고 사라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잘하는건 아니였는데.....^^
그리고 그 학원 분노의 후기 올렸더니 바로 블로그 블라인드 처리 해버렸던^^
갑자기 열받아서 찾아봤는데 망했네 잘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적다보니 나 또한 인사이드아웃의 버럭이가 된 것만 같다...
그리고 정말 영화를 좋아해서 cgv 아르바이트로도 근무하셨던데
그 때에는 아마 진짜 넷플릭스 이런거 발달하기도 전이라
영화관 매진이 정말 흔한 일이였을텐데
막 마감업무 하고 택시타고 퇴근하고 그랬다니 정말 대단하심...
단지 영화가 좋다고 cgv에서 일해야지! 하는 마음가짐부터가 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는 좋아해도 영화관에서 일하기 싫은 1인 )
요새는 뭐 영화관이 망해가고 있죠.. 이 시국 도대체 언제까지... 흑흑.
아무튼 생각보다 더 많은 영화내용이 들어있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대사까지! ( 깜짝놀랐음ㅋ )
저자는 이 영화에서 이렇게 느꼈고 이런 저런 삶을 살아오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를
매 에피소드마다 느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