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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50년째 살고 있습니다만
이유진 지음 / 예미 / 2020년 7월
평점 :

1970년생, 네 자매의 둘째 딸인 이유진 저자가 자신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던 저자 자신의 삶을 씨줄로,
지난 50여 년 동안 보아왔던 아버지의 인생과 가족의 지난 세월을 날줄로 엮어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딸 넷을 키우면서 겪었을 고생과
가장의 무게를 오십이 되어서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유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들도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
무려 네자매라니!!!! 와 정말 대단하시다. 어떻게 네명이나 키우셨지.
->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온다 -_-;;;
근데 지금 이야기를 읽어보니까 아예 같이 사신다고. 대신 층은 분리 ㅋㅋ
2층에 부모님, 3층 4층 5층은 다 저자 빼고 딸 하나씩 사신다고 ㅋㅋ
와 근데 이건 이거대로 또 대단한 것 같다... 이렇게 각 층마다 각자 산다 치면
오피스텔 or 단독주택 같은데 벌써 이렇게만 해도 집이 4채인 셈 아닌가 ㄷㄷㄷ
저자도 이력을 보니까 엄청 대단하신.. 프로그램 만드신다고 대학 입학하고
계속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논문쓰고
해외도 갔다가 끊임없이 배움을 실행하시는 분이였다. 대단하다.
내 기준에서는 공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더더 대단하신 듯.
늘 아버지가 든든하게 뒤에서 버텨주셔서 하고 싶은 걸 했다고 하지만
원래 가려했던 대학보다는 조금 낮은 대학을 들어가서
차마 입학금을 아버지한테 달라고 할 수 없었다고 ㅠㅠ
그리고 ㅇㅇ여대에 들어가야 시집을 잘 간다고 학과는 뒷전으로
무조건 ㅇㅇ여대에 가려고 했다던 친구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딘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걸 보니(!)
그 놈의 시집!!! 징글징글하다 정말.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해서 그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정말 어르신들 아니면 안하는 편이긴 하지만..
( 아.. 애석하게도 우리 부모님세대까지는 아직 이런 이야기를 심심찮게 하시긴 한다. )
아, 그리고 읽다가 어쩐지 공감이 가서 피식 웃었던 에피소드.

맞아맞아. 용돈도 별로 없어서 가난했던 학생시절
대학생언니 옷 몰래 입고 나갔다가 들켜서 두들겨 맞은 기억이 있지... ( 아련 )
명품도 아니고 그냥 보세 옷이였고 해서
그 때는 어린 맘에 저저 지밖에 모르는 냔 하면서 많이 원망했는데 ㅋㅋ
크고나니 어렴풋이 그 빡침을 알것 같은... 자기돈 주고 산거긴 하니 빡치긴 했겠군. ( 그래봐야 용돈이면서!!! )
응팔에서 성보라랑 성덕선이랑 옷 가지고 싸우는 에피소드 뺨치는 ㅋㅋㅋㅋ
왜 안 물어보고 입었냐면... 물어봐도 안된다고 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입으려고 했는데 못 입었음 빡치지..음.. 난 누가 내 옷 입어도 크게 안 빡치는디 껄껄껄
아무튼 슬픈 이야기도 있어서 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도 했던.
위로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꽤 공감가는 책이 아닐까 싶다.
딸 셋, 딸 넷인 집이라면 더더욱!
평범한듯 아닌듯 재미있는 가족 이야기.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