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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 함께 사는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을까? ㅣ 요즘문고 1
우엉, 부추, 돌김 지음 / 900KM / 2020년 7월
평점 :

■ 새로운 가족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실험 보고서
여기, 조금 새로운 가족이 있다. 2인 가구였던 부추와 돌김, 1인 가구였던 우엉.
세 사람은 월세도, 전세도 아닌 공동 명의로 땅을 사고 자신들만의 집을 지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세 사람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은 사회가 규정한 '가족'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족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실험 보고서이다.
■ 우리만의 방식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20대에 운명처럼 만난 세 사람은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집 짓기의 현실적인 험난함을 함께 겪기로 한다.
조금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서 받게 된 오해와 참견은 물론 제도적인 차별을 함께 견디며
‘내 집’이 아닌 ‘우리 집’을 짓기 위해 기꺼이 ‘대출 공동체’가 되기를 자처한다.
셋이 동등하게 살아갈 공유주택 짓기의 생생한 과정과 각종 비용 마련의 과정 물론,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본격적으로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은 갈등과 화해의 순간들,
30대에 도시를 떠나 시골로 터를 옮긴 ‘요즘 것들’ 셋의 먹고살기에 대한 고민까지 생생하게 기록했다.
*
처음에 책 소개를 읽지않고 제목만 봤을 때는,
그냥 3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살며 가족을 이뤘나보다 - 라고 생각했다.
근데 책 소개를 읽어보니까 부부 + 대학선배의 조합이라니! 좀 신기하기도 했다.
물론 책에서도 강조하듯 우엉씨에게 만나는 사람들마다
신혼부부랑 같이 살아도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을 대답하기도 귀찮을 만큼 엄청 많이 들었다는데,
나는 그들이 걱정하는 그런(?) 생각보다는
가뜩이나 결혼하고 서로에 대해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았을텐데
선배라는 사람까지 맞추려면 엄청난 배려와 희생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소 조마조마한 상태로 책을 읽게 되었다.
아무리 오래 사귄 연인이래도 결혼하고 나면
그 사람의 생활 패턴, 습관, 방식등등을 새롭게 알게 되고
그 부분에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길래-_-;;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처음부터 딱 맞으면 그건 정말 로또같은 확률이거나
한 명이 상대방에게 완벽하게 맞췄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들여다보니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각자의 이유가 있었고,
다행히 세 명의 취미나 관심사가 공통된 것이 많아서 그런지
같이 살아도 되겠다라는 결심이 든게 아닐까 싶다.
( 별거 아닌거 같지만 취미와 관심사가 같다는건 꽤 중요하다. )
서로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되었으니 망정이지 사실 여차해서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막 돈 들고 도망가거나 할텐데 ㄷㄷ 그래도 다사다난한 과정들을 거쳐서
강화도에 땅을 사고 집을 짓는 내용을 읽으면서 와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그리고 역시 집을 사는 것도 돈이지만 짓는 것도 그에 못지 않는 돈이 든다는 것............ㅠㅠ
뭐 하나 할 때마다 다 돈이야 ㅠㅠ
우스갯 소리로 정화조도 똥통님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0만원이라니 ㄷㄷ 하기사 예전에 구해줘 홈즈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자신이 지었던 집을 내놨던 사람의 견적을 보면서 꽤 비싸구나 했었어서 크게 놀라진 않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 조그맣게 써진 글씨로
인테리어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거라며... ㅠㅠㅋㅋㅋㅋㅋㅋㅋ
공사가 진행되면서 4차례의 잔금을 치뤘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우엉씨와 부추씨가 둘 다 교직원이라서 그 혜택을 톡톡히 쓸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금액이 적지 않은 금액이라 대출도 큰 마음 먹고 진행했어야 했는데
서로서로 자신이 이만큼 부담해야 한다는 걸 알아서 그런지 큰 문제없이 잘 해결된 듯.
일단 돈 문제만 해결되어도 절반은 성공한거니까 ㅠㅠ
그리고 한편으론 또 씁쓸해졌다.
그래도 교사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데
이들 마저도 집값을 혼자 감당못한다고 하니...나는 ...... 털썩))
어쨌든, 거기에다가 이제 책방까지 열게 되었다니.
책을 좀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만의 작은 책방하나 갖기정도의 로망은 늘 갖고 있지만
막상 그 책방을 열기위한 금액을 알게 되면 조용히 마음을 접게 되는데 ㅋㅋ
이들은 결국 책방 시점이라는 이름으로 책방까지 오픈했다!
그리고 검색해보면 방문자 대다수가 너무 좋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나도 사진을 보니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이런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추천 !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