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 - 가장자리에서의 고백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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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잡지 《좋은생각》을 30년간 만든 정용철이 이제야 알게 된 것! 

 


30년간 《좋은생각》을 통해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 저자 정용철.

 《좋은생각》 애독자들은 온기가 느껴지는 그의 글을 《좋은생각》 만큼이나 사랑하며 말했다. 


좋은 잡지를 만들고 따뜻한 글을 쓰는 사람은 당연히 좋은 사람일 거라고. 

그 역시 그런 줄 알았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한데 그는 《좋은생각》을 떠난 뒤 이렇게 고백한다.


 “한동안 《좋은생각》이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는 《좋은생각》이 한 일 중에 가장 멋진 일은 실재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한다. 

독자가 독자의 글을 읽으며 끊임없이 서로를 확장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이 책,《사랑 많은 사람이 슬픔도 많아서》를 통해 

그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그의 삶을 더 알고, 닮고 싶어진다. 

이제야 알게 된 것들을 신기해하고 내면을 성찰하며 

한 발 한 발 자신이 바라는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를 응원하게 된다.





*





사람사는 이야기, 정감가는 이야기 등으로 읽기 좋은 '좋은 생각'을 


30년간 펴낸 저자의 책이라고 해서 냉큼 읽어보게 되었다.


확실히 좋은 글을 오랜시간 동안 본 사람이라 그런지 


나긋나긋한 말투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의 책이였다. 


책 초반에서부터 확 마음에 닿는 글이 있어서 소개해본다.




생각을 마음에 담았다가 꺼내면 글이 된다. 


그 글이 책이 되려면 다시 글을 마음에 담고 꺼내기를 여러 번 해야 한다.


글과 마음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다.




구구절절 동의하는 글이다. 


생각을 꺼내서 글로 만든다는 것에는 누구나 다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대뜸 글부터 작성할 수 없으니. 


잔잔한 글을 읽다가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발견했다. 




저자가 설거지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는데 (이미 여기서부터 ???? 상태가... ) 


처음에는 아내를 도우려고 시작했다고....


요즘 세상에 집안일을 돕는다는 말도 그닥 좋은 말은 아닌데... 


저자 나이가 무려 1953년생인데 그럼 여지껏 


자신이 먹었던 그릇을 본인이 치우지 않고 누가 설거지 해왔다는 건가? 싶어서 좀 공포스러웠다. 


저자와 우리 아버지는 거의 동년배수준인데 


우리 아버지도 뭐 아주 완벽하게 집안일을 분배해서 하시진 않으나 그래도 


평생 아예 손 놓고 나몰라라 하진 않았었는데........어........네..할많하않이군요. 


그 에피소드는 넣지 않는게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_-; 




문제의 그 에피소드(;)를 지나면 그래도 제법 읽을 만한 내용이 많다.


공감하는 에피소드는 그런 거. 식당을 하나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건 위치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거.


음식의 맛과 위생이 중요하다는 것. 


결국엔 기본이 좋은 가게가 이긴다는 내용의 글이다.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걸 간과하고 왜 장사가 되지 않냐며 죽는 소리내는 자영업자들이 태반이라는 거. 


냉정하게 말해서 정말 해볼데까지 해본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매번 백모씨가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도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고집을 내세우거나 솔루션을 귀담아듣지 않는 가게들을 보며 망해도 싸겠다 싶다. 


식당을 책임지는 사람이 식재료가 어디있는지, 언제 들어오고 언제 만든건지도 모르는데 


누가 그 식당에 가고싶고 돈을 지불하고 싶겠나. 




어쩌다보니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새긴 했지만.. 


짧은 글로 많은 의미를 함축한 에세이류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법한 책.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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