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사는 여자 - 숙취로 시작해 만취로 끝나는 극동아시아 싫존주의자의 술땀눈물
성영주 지음 / 허들링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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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하게 술 먹고 평범하게 일한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만 산다

 

 


업무 시간 종료, 6시 땡~! 치면 맛집으로 술집으로 미친 듯이 질주한다. 

삶의 불안과 한계치에 다다른 업무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잠시라도 고단한 일상에서 도피해 머리를 비우지 않으면 내일 다시 출근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회사 동료든, 대학 동기든, 적당히 아는 지인이든, 그 지인의 지인이든

 누구라도 어떻게든 만나 소맥을 말아대며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1차, 2차… 딱 한 잔만 더하고 깔끔하게 헤어지자 다짐하는 3차까지. 


김이최박부장 욕도 했다가 강조한차대리 칭찬도 했다가,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자기 다짐도 했다가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지 

자기반성도 하는 오늘만 사는 여자의 ‘평생’ 같은 ‘오늘’이 지나간다.






*





사실 표지만 봐도 저자가 굉장한 애주가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술을 마시는 표지도 아닌, 무려 술 안으로 퐁당 들어가는 표지라니!


아주 술에서 헤엄을 칠 기세구만 싶었기 때문에 ㅋㅋ




그런데 책을 펴서 읽어보니 무려 일주일에 10회의 음주를 즐긴다고...


어라.. 일주일은 7일인데 어떻게 10번이 되지? 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낮술 3번을 하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대단하시다 ㅠㅠ 


알콜쓰레기가 되어버린 나는 한달에 1번도 마실까말까가 되어버렸는데!!! 





근데 또 저자의 소개를 보면 그게 이해가 가는데, 잡지사에서 일한다고 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한달에 한번 만들어내는 잡지가 생각보다 일정이 엄청 빠듯한데다가,


매달 다른 기획을 내야 하고, 그 기획이 까이면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고...


이래저래 잡지사에서 일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줏어들어서 그런가 


정말 힘들겠구나 싶었다 ㅠㅠ 광고사와 잡지사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다..






그리고 책에서도 나오는데,


 저자가 정말 한달에 10개 해도 시간이 모자란데 17개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 


엄청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던 중 과호흡이 와서 119에 실려갔다는 에피소드를 읽었을 때는...


아... 진짜 이렇게 일하다 내가 어떻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 그리고 실제로 회사 선배가 업무과다로 사망했다고 하지 않은가...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안타까운 일이다. 선배라고 해봐야 청년이였을텐데....


얼마나 노동착취를 했으면.....ㅜㅜㅜㅜ  


출근하다가 갑자기 걸을 수 없게 되어서 퇴사했다는 동료의 이야기도 너무 끔찍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리에 힘이 아예 안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ㅜㅜ )





그리고 덩달아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던 많은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듯.


이번에는 저 사람이 저렇게 쓰러졌지만, 다음번은 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을 것 같다.


이런 에피소드를 읽을 때 마다 정말 주40시간 근무가 


어기면 위법처리를 강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회사야 실적 성과에 목숨거는게 어쩔 수 없다지만, 그래도 


일단은 직원이 사람답게 살아야 회사도 돌아가지 ㅠㅠ 


가장 중요한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ㅠㅠ 




그리고 너무 빡쳐도 술은 조금만 드시기를... 


저자도 3박 4일간 술먹다가 위출혈로 의사를 놀라게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직장인들의 웃픈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라고 생각한다. 


쉼없이 달려온 사람들에게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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