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1인 미디어, 넷플릭스까지
모든 것이 개인화된 시대에 대중은 사라지지 않고 어떻게 움직이는가
‘20세기는 대중의 시대였고, 21세기는 개인의 시대다.’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면서 시대의 중심은 대중에서 개인으로 옮겨 갔다.
대중은 힘을 잃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미디어 등 모든 분야에서 종적을 감추고
미디어와 스포츠계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앞다투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옷이나 영화, 음식 등 모든 기호는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상식이 되었다.
대중은 이제 사라지고, 우리 모두는 대중이 아니라 완전한 개인이 되었을까?
할리우드 스타가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을 올리면 우리는 ‘좋아요’를 누른다.
우리 외에 누가 눌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 수십만 명이 나와 정확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개개인은 ‘소통하지 않는 대중’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군터 게바우어와 스벤 뤼커는 대중이 사라졌다는 통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모습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프랑스 혁명 때에도, 베를린 장벽 붕괴 때에도 대중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정치와 문화 영역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홍콩에서는 중국 정부에 반대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그레타 툰베리를 따라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대중을 비교하며,
구성원으로서 개인을 돌아보게 하고 사회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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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사라졌다는 말에는 나 또한 동의할 수 없었다.
내가 활동하는 팬덤만 봐도 벌써 대중의 절반은 되어보이는데..
( 사실 실제 수치로는 몇만 뿐이겠지만... )
화력이 쎈 팬덤만 봐도 대중의 수는 어마무시한 것 같은데 대중이 사라지다니! 말도 안된다!
안보이는 곳에서 팬덤끼리 얼마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들을 홍보하기 위해
밤낮으로 쉴새없이 내내 활동하는지 머글(일반인)들은 모를 것이다!!
아무튼..저자가 철학 명예교수라서 사실 책 자체는 굉장히 지루한 편이였다.
기본적으로 대중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조사하고 싶은 사람만 읽었으면 한다.
책도 제법 두꺼운 편이고 ㅠㅠ 줄간격도 굉장히 좁기 때문에
한 자리에 앉아서 다 읽기에는 다소 힘든 감이 있다.
이 책에서는 대중이라는는 명칭으로 과거의 현상과 새로운 현상을 함께 다루고 있다.
대신 새로운 대중과 포퓰리즘적 대중은 서로 구분한다.
다만 이 두 가지는 인간 공동체가 특수하게 응집된 상태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두 대중은 많은 사람람들이 어떤 장소( 가상,현실모두)에 모여서
당장 성취하기를 원하는는 공동의 행동 목표를 추구할 때 생겨난다.
새로운 대중은 참여한 개인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포퓰리즘적 대중과 구분된다.
대중이 무엇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순전히 수량으로 규정해서
대중의 특수성을 제시하기란 불가능 하다.
대중이라고 해서 꼭 많은 사람들이 모일 필요도 없다.
그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몇명만 모여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대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십년 동안 대중 현상은 다양해졌다고 한다.
정치영역에서 벗어나 생활방식 대부분의 분야로 밀고 들어갔고,
여가, 유행, 예술 같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제는 예전의 일부의 몫으로만
여겨졌던 그런 곳들을 자신감있게 차지하는 대중문화가 생겨났다.
다음으로 새로운 대중은 디지털 미디어와 실제 행동의 공동 작용을 통해 생겨난다.
뉴미디어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중은 전통적인 대중보다
더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더 민첩하게 실행하고,
그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서로 다른 장소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변화된 대중의 사회적 역과 정치적 의미는 어떻게 설명되고 평가될 수 있는지,
과거의 대중 이론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시대의 실질적 대중이 생겨난 사례를 들어 검증하고 있다.
이 책에서 대중에 관해 말하는 내용은 많은 경우에 대중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며,
대중의 개념부터역사적인 이야기까지 모두 들어가 있는 책이다.
새로운 대중과 과거의 대중의 차이가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