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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배심원
윤홍기 지음 / 연담L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을 만큼 탄탄한 구성력과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전 영화가 확정되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노숙자 사건을 중심으로 출세욕에 가득 찬 검사 윤진하,
어설프지만 강단 있는 국선변호인 김수민, 그리고 마지막 일곱 번째로 배심원에 합류한
62세 무직의 남자가 벌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산역 인근 저수지에서 십대 소녀의 변사체가 떠올랐다.
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화산역 주변을 떠돌던 노숙자 강윤호.
피고인에게는 폭행 전과가 많은데다 자백까지 받아낸 사건이었기에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 윤진하는 어렵지 않은 재판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범인의 변호를 맡은 국선변호인 김수민이 이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상황은 윤진하의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마흔 명의 배심원 후보 중에 일곱 명을 선정해야 하는 배심원 선정.
이 배심원 후보의 명단이 공개되자 특별할 것 없었던 노숙자 살인사건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62세 무직의 남자 장석주. 윤진하는 그가 최종 배심원이 되는 것만은 막으려 애썼지만
결국 장석주가 마지막 일곱 번째 배심원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되고,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
원래 이런 류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헉 책이 두껍네...? 하고 당황해하며 읽었다.
근데 확실히 저자가 각본을 썼던 사람이라 그런지 훌훌 읽혔고,
한번 읽기 시작하니 뒷 내용이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 ㅠㅠ
그래서 윤진하 역할은 누가 하는거죠...? 보는 사람마다 잘생겼다고 할만한 외모의 배우라면...
( 머릿속으로 추려보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심원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얼마전 봤던 "배심원들" 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그 영화는 2008년 첫 국민참여 재판이여서 엉성한 듯 하면서도
잘하고 싶은 열정적인 배심원들의 이야기였다.
이 책은 뭐랄까... 각자 다 자신의 영역에서 잘하고 싶은 사람들인데
그 잘한다는 기준이 조금은 다르다는게 포인트다.
누구는 재판을 이기고 싶고, 누구는 형벌을 낮추고 싶고,
누구는 그걸 이용해서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각각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기대되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표정연기나 섬세한 연기가 요구될 듯...
그리고 제목 처럼 특정한 배심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처음에는 전직 대통령이 배심원이 된다고 해서 아니 그럴 수가 있나...? 하고 의문을 가졌다.
뭐 본인이 신청하면 되긴 하겠다만 굳이 신청할 사람도 없을 거 같은데 싶기도 하고...
이 책은 여러명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지만 배심원은 오로지 그 화제의 7번 배심원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있고,
검사와 변호사들과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누가 범인이고 누가 악인인지 잘 모른 채로
계속 긴장하며 이야기를 따라가야 한다.
처음에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장석주가 그냥 온화한 인물인가? 싶다가,
뇌물 사건 터지면서 아니 그러면 그거 미루겠다고 국민재판에 참여한다고? 이 나쁜 인간이? 하다가,
또 끝자락으로 가면서 아니...이게 뭐람? 그럼 좋은 사람인가? 하면서 또 혼란스럽고 ㅋㅋㅋㅋ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면서 끌고가는 이야기.
근데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려면 동성애코드가 들어가는데
괜찮으려나? 아니면 그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드려나 궁금하다.
왜 만장일치로 이 책이 대상을 수상했는지 알것 같은 책이였다.
추리소설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