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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색 립스틱을 바른 에이코 할머니
가도노 에이코 지음, 오화영 옮김 / 지식여행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2018 국제 안데르센상 수상자 가도노 에이코,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가 전하는 아름다운 일상 레시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는
개봉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원작 작가로 유명한 아동작가 가도노 에이코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에세이집을 선보인다.
가도노 에이코는 지난 2018년 3월, 아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다고 알려진 국제아동도서평의회(IBBY)에서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하였다.
나이와 상관없이 늘 생기 있고 반짝이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꿀팁’이 가득하다.
가장 좋아하는 딸기색 벽과 책장이 가득 찬 가마쿠라 집에서의 생활,
오랜 세월 익혀온 간단하지만 맛있는 메뉴들과 아름다운 식기 이야기,
그녀만의 ‘멋’의 철학, 컬러풀한 안경과 사탕 같은 반지, 비비드 컬러의 원피스,
20대 시절 잠시 살았던 브라질에서의 추억과 여행,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와
그녀가 특별히 사랑하는 책까지 그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마녀 배달부 키키에 대해서는 그림이나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막상 그 작품을 챙겨본 기억은 없어서 아쉬운 감이 있다.
( 이 책을 이제 읽었으니 찾아봐야겠다ㅎㅎ )
심지어 이 작가가 2018년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니!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신기하게 느껴졌다.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한다니 큰 영광이 아닌가 ㅎㅎ
어쨌든, 마녀배달부 키키 작가의 설레는 일상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책을 펼쳐보았다.
처음에는 키키가 지은 시가 공개되어있고, 그 뒤에는 작가 얼굴이,
그리고 그 뒤에는 작가의 책장사진이 있었다.
책장 사진을 보자마자 감탄사를 뱉어낼 수 밖에 없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꽉 들어서있는 책장이라니 ㄷㄷ
( 책 위에 쌓이는 먼지도 한 몫 했지만, 아무래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본의 지진을 고려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
좋아하지 않는 책은 버려도 될 법 한데, 자신은 그럴수가 없다고 한다.
나도 이점에서는 ㅠㅠ 격하게 공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잘 안읽게 되는 책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 책에 깃들어진 추억이 있고 그렇다고 막상 팔자니
10%의 가격에 팔만한 그런 도서가 아닌데 ㅠㅠ
외람되지만 우리나라 중고서점은 진짜 너무 가격후려치기가 쎈거 같다...
그렇게 팔면 막상 다시 되팔때 도로 60~70%의 가격으로 붙여서 팔지 않는가 ㅡㅡ
싸게 샀으면 싸게 팔던가... 중고서점 가서 책 사려고 해도
새 책과 다름없는 가격을 보고 다시 내려놓은 적도 무지 많다 -_-;
이럴바엔 보태서 새 책 사고 말지 하는?

뭐.. 그리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그녀의 소품들이나 옷,
작업복 마저도 편한걸 좋아하지만 편하다고 해서 디자인을 포기하진 않았다 ㅎㅎ
다양하고 화려한 원피스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줘서 좋은 듯 하다.
안경과 액세서리 들도 매일 바꿔가면서
같은 옷을 입더라도 안경이랑 액세서리로 이렇게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넘 신기하고 저렇게 화려한 것들도 소화해내다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다 ㅎㅎ

그 뿐만 아니라 예쁜 그릇과 찻잔 등도 넘넘 내 취향 ㅠㅠ
거기다가 식기를 소개하다 말고 갑자기 요리레시피도 소개한다 ㅋㅋㅋ
소품 하나하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책이 비록 얇긴 하지만 보는 재미가 상당했다.
마녀배달부 키키를 재밌게 보았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도서.
올 컬러긴 하지만 책이 얇다는걸 꼭 염두해두고 구매하길 바란다 :)
아, 그리고 책 뒤에 실린 "실 할머니" 라는 짧은 단편 이야기가 있다.
뭐 나름대로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이야기 이다 ㅎㅎ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